경상흑자폭은 4개월만에 다시 확대
[뉴스핌=정연주 기자] 올해 9월중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9월 경상흑자는 76억2000만달러로 전월대비 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로써 1월에서 9월까지 경상수지 규모는 61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1)국제수지의 상품 수출입은 국제수지매뉴얼(BPM6)의 소유권 변동원칙에 따라 국내 및 해외에서 이루어진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모든 수출입거래를 계상하고 있어 국내에서 통관 신고된 물품을대상으로 하는 통관기준 수출입과는 차이가 있음 2) ( )내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자료=한국은행> |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73억7000만달러에서 77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 및 건설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의 7억3000만달러에서 2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의 10억5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4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78억달러에서 87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전월의 7억5000만달러에서 21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전월의 5억달러 유입초에서 35억2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으며, 파생금융상품은 4억7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차입 상환 확대에도 불구하고 해외예치금 및 대출 회수 등으로 전월의 72억9000만달러에서 18억8000만달러로 크게 줄었으며, 준비자산은 1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한편, 통관기준 9월중 수출입을 살펴보면,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6.9% 늘었으며 수입은 8.0% 증가했다.
9월중 수출(통관기준)은 47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철강제품, 선박,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가전제품, 석유제품 등의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동,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 EU 등은 감소했다.
1월에서 9월까지 수출은 4253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9월중 수입은 443억2000만달러로 전년비 8.0% 증가했다. 1월에서 9월까지 수입은 3962억1000만달러로 전년비 3.6% 늘었다. 9월중에는 소비재수입이 23.4% 증가했으며 자본재와 원자재 수입도 각각 8.0%, 4.9%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