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후강퉁시대] 시장 선진화 수급개선, A증시 중장기 호재

기사입력 : 2014년10월23일 17:24

최종수정 : 2014년10월23일 17:29

글로벌 자본 유입 가속, 주가 회복 촉진제 기대

[뉴스핌=조윤선 기자]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D데이가 임박하면서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혁명적 조치로 여겨지는 후강퉁이 본토 A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후강퉁 시행으로 외국자본이 홍콩을 통해 직접적으로 본토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중국 증시에 국내외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돼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강퉁이 중장기적으로 A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홍콩을 비롯한 해외 자본의 A증시 유입 △부동산 침체, 신탁상품 규제 강화 등 요인에 따른 본토 투자자들의 증시 회귀  △자본시장 개방 확대 가속화 등을 들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UBS은행의 천리(陳李) 주식투자 전략가는 "후강퉁 시행 이후 자본시장 개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1년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투자한도가 700억~800억 위안 가량 늘어나고,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는 1600억~1800억 위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후강퉁 투자한도 3000억 위안까지 더해 2015년 외국 투자자의 중국 주식 투자규모가 9000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9000억 위안(약 155조원)은 A증시 전체 유통시가 총액의 9%를 차지한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中國證券登記結算公司ㆍCSDC)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상하이·선전 A증시 유통시가 총액은 24조1800억 위안(약 4100조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이 후강퉁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중국 증시의 강세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중국 전략분석가 류진진(劉勁津)은 "A증시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고,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기타 국가에 비해서 빠른 편이라 해외 투자자들이 후강퉁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며 "내년쯤에 본토 A주가 MSCI 신흥국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다(信達)증권은 주식 시장의 중장기 전망을 결정하는 것은 해당 지역의 거시경제 상황이라며,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3%로 떨어졌지만 기타 선진국에 비해 성장률이 높다는 점을  A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근거로 제시했다. 

심지어 모건스탠리는 A증시가 이미 장기적인 강세장을 회복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22일 텐센트재경(騰訊財經)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매체는 모건스탠리의 이같은 분석을 인용, △중국 본토 투자자가 부동산 및 신탁상품에서 주식 투자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 △계좌개설, 융자 제한 등 정부의 규제 완화 △해외투자자의 A증시 투자 증가 등 요인을 들어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진단했다.

과거 부동산과 신탁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안겨줬지만, 최근 부동산은 시장 침체로 인해 거래가 급감하고 신탁상품은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후강퉁 등 정책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는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

또한 A증시 주가가 장기간 기타 해외 시장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고, 기존의 QFII와 RQFII 제도에 비해 후강퉁은 홍콩을 통한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A증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상하이종합지수는 10월초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9일 2389.37포인트로 장을 마감, 연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24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302포인트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5월~9월 사이 월별 신규계좌 수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9월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일평균 거래액 합이 590억 달러(약 62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국 증시에 강세장이 도래했다고 판단,  일부 중국 매체는 연내 상하이종합지수가 25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이밖에 후강퉁 시행으로 해외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A증시에 건전하고 합리적인 투자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중신(中信)증권은 후강퉁이 본토 투자자들의 성숙한 투자의식을 고취시킬 뿐만 아니라, A증시 투자자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본토에 비해 성숙도와 글로벌화 수준이 높은 홍콩 증시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투자 행위과 의식, 성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본토 투자자들이 대체로 주가가 낮은 저평가 종목 투자를 선호하는데 반해, 해외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우량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후강퉁이 개시되면 해외 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인 데다, 가치가 저평가 되어 있는 A증시 우량주가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후강퉁이 반드시 A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유명 경제평론가 예탄(葉檀)은 "폐쇄적인 본토 자본시장과 달리 홍콩은 글로벌 시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후강퉁이 개시되면 이제 막 상승세로 돌아선 본토 증시를 강세장으로 이끌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세계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폭락한 지난 14일 홍콩 항셍지수도 95.42포인트(0.41%) 떨어진 23047.97포인트로 장을 마감,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