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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시대] 문답으로 풀어본 후강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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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후강퉁(滬港通, 상하이-홍콩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글로벌 자본시장의 이목이 중국과 홍콩 증시로 쏠리고 있다. 특히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리나라는 후강퉁 제도 시행에 대한 관심이 어느나라보다 뜨겁다. 후강퉁 출범에 앞서 각 증권사는 거래시스템 구축과 홍보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고, 언론사도 관련 뉴스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사실상 제도 시행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후강퉁. 이 제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궁금증을 다양한 각도에서 문답형식으로 풀어본다.

◆ 후강퉁, 왜 화제인가

후강퉁이 전 세계 자본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이 제도를 통해 처음으로 외국 개인의 중국 A주 직접투자가 가능해졌다는 것. 물론 기관투자자 역시 투자가 가능하다. 둘째, 후강퉁이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후강퉁을 시작으로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은 이제까지 외국인의 국내 증시거래를 엄격히 제한해 왔다. 중국이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세계적인 시장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중국 A증시의 투자 매력은 올라가고 있지만, 폐쇄적인 제도 탓에 외국 자본은 군침만 흘려야 했다.중국이 외국인 투자 전용 시장인 B주를 만들어 놨지만, 그 기능이 유명무실한 상태다.

A주에 외국인의 투자가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다. 중국 정부가 자격을 부여한 외국 기관투자자는 투자가 가능하다. 이 자격을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라 한다. 우리나라 등 외국 개인투자자는 자국의 증권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A주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러나, QFII 거래규모와 방식에 제한이 있고, 개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 투자에 제약이 많았다.

후강퉁은 현행제도의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첫 단추이자, 중국 자본시장 완전개방의 서곡이라 할 수 있다. 거래한도와 거래대상 종목에 제한이 있지만, 간접투자만 가능한 현행제도와 비교하면 개방수준이 상당히 넓어진 획기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후강퉁이 외국인에게만 반가운 제도는 아니다. 우리나라 투자자가 국내,미국,홍콩 등 세계 어느 증시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 자본시장 투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QDII라 불리는 해외 자본시장 투자 자격을 획득한 중국 기관투자자를 통해서 간접적인 해외투자만 허용해왔다. 후강퉁은 일부 자격요건이 되는 개인투자자가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 '후강퉁이 뭐지요? ' 

 '후강퉁'은 이런 뜻이다.  후(滬)는 상하이의 옛 지명으로 상하이증권거래소를 가리킨다. 홍콩의 중국어 발음은 '샹강'. 즉 강(港)은 홍콩을 가리키며 홍콩거래소를 뜻한다. 통(通)은 글자 그대로 서로 통한다는 의미. 즉, 상하이와 홍콩거래소가 서로 통하게 되는 것이 후강퉁이다. 

두 증권거래소의 상호 교차 거래를 허용한다는 것. 상호 교차 거래란 상하이거래소를 통해 중국의 자본이 홍콩증시에 투자하고, 외국자본은 홍콩거래소를 통해 상하이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후강퉁은 홍콩발 투자자금의 상하이행을 가리키는 '후구퉁(상하이 주식으로 통한다)'과 반대로 중국 자본의 홍콩증시 투자를 가리키는 '강구퉁(홍콩 주식으로 통한다)'으로 나뉜다. 중국 국내 투자자는 당연히 '강구퉁'에, 한국인과 같은 외국 투자자는 '후구퉁'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후강퉁, 누가 무엇을 거래하나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도 뉴스를 읽고 있는 독자도 후강퉁으로 중국 A증시에 투자할 수 있다지만 투자자 입맛대로 아무 종목에나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후강퉁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을 정해놨다. 우선 우리나라 등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후구퉁 종목, 즉 상하이거래소 종목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상하이180지수, 상하이380지수 그리고 상하이거래소와 홍콩 거래소에 모두 상장된 A+H종목이다.

상하이180지수(SSE 180)는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상위 우량기업 18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상하이380지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형주 380개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A+H종목, 즉 상하이와 홍콩 동시상장이란 같은 기업이 상하이와 홍콩에 각각 상장한 종목을 가리킨다. 상하이거래소가 외국 시장과 단절된 탓에 일부 중국 기업은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따로 상장하기도 한다.

이들 세 가지 대상을 통틀어 외국인이 거래할 수 있는 상하이거래소 종목은 568개로 집계됐다.<후구퉁 종목 리스트 보기>

중국 개인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홍콩 증시 종목도 제한돼있다. 항셍대형지수, A+H종목, 항셍중형지수의 265개 종목이다.

◆ 후강퉁, 투자 가치와 전망은

시장은 후강퉁 제도를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증시 활성화에 모두 도움을 주는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홍콩거래소와 상하이거래소에서는 후강퉁 제도 시행이 발표된 올해 4월 이후 QFII 등 외국자본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QFII는 최근 몇 달 가치가 저평가된 대형 블루칩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별로 전망이 엇갈리지만, 후강퉁 제도로 상하이증시가 상승세를 굳히고 활황장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외국자본의 상하이거래소 유입량이 늘어나고, 상하이증시가 활기를 띠면 국내 투자자본의 추가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해지기 때문. 홍콩증시도 중국 '큰손' 개인 자본의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 후강퉁, 투자 포인트는 무엇

A+H동시 상장종목이 가장 먼저 관심을 받은 투자대상이다. 같은 기업이지만 상장 지역에 따라 주가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기업이라도 A주의 가격이 H주보다 낮아, 후강퉁 이후 상하이 상장 종목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시장에 이미 후강퉁 재료가 증시에 상당 수준 반영되면서 A+H주의 가격차가 급격히 좁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후강퉁 관심주로 꼽히는 닝후고속(寧滬高速) 종목은 8월 이전 A주가격이  H주보다  10%이상 낮았지만, 현재는 가격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A+H 종목 중 가격차이가 큰 종목도 여전히 상당수 있다. 일부 증시전문가는 이들 종목 중 실적이 우수하고 사업 전망성이 좋은 우량기업에 주목하라고 권유한다.

장기투자 차원에서 가치가 저평가된 대형 블루칩과 정책 수혜주도 유망주로 꼽힌다. 후강퉁 투자는 장기적 가치투자에 적합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QFII들은 가격이 낮은 대형 블루칩 종목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도 강구퉁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중국 자본이 홍콩 증시로 유입되면, 강구퉁 종목의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후강퉁, 투자 리스크 대비와 유의점 확인도 필수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모든 투자엔 리스크가 따르는 법. 후강퉁은 전례가 없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특히 리스크 대비에 철저해야 한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거래 제도에도 유의해야 한다.

우선 후강퉁 거래는 환율변동에 따른 환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나라 증권사를 통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원화를 증권계좌에 입금하지만, 홍콩과 상하이에서 실제 거래되는 통화는 위안화이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원화를 위안화로 환전해 투자하고, 투자 종목을 팔 때에도 위안화로 결제한 후 다시 원화로 바꾸는 형식이다.

시차로 인한 개장시간 차이도 유념해야 한다. 상하이거래소는 한국시각 오전 10시 30~12시 30분까지 오전장이 열린다. 오후 2시까지 휴장한 후 이후부터 4시까지 오후장이 열린다.

홍콩과 중국 본토의 다른 휴일도 체크 포인트. 홍콩거래소와 상하이거래소 중 한 곳이라도 휴장하는 날엔 후강퉁을 이용할 수 없다.

또한 상하이거래소는 주식을 당일 사서 파는 일중 매매(데이트레이딩)와 보유주식 없이 주식을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도 금지하고 있다. 매수 단위는 100주, 매도할 때는 단주 처분할 수 있지만, 그 미만은 분할 매도가 불가능하다.

거래 수수료도 염두에 둘 사항이다. 현재 국내 증권사들은 국내 투자자가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증시 주식에 투자할 때 부담해야 할 수수료 수준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 후강퉁, 투자 정보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

중국 A증시 투자에 나서려는 순간 투자자들은 커다란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어느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

현재 후강퉁 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 증권사들은 유망 종목을 선별해 소개한 '후강퉁 종목 편람'을 발간해 배포하고 있다. 후강퉁이 시행되면 HTS를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중국 경제뉴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뉴스핌도 후강퉁 시행 제도 발표 이후 관련 뉴스를 빠르고 깊이있게 보도하고 있다. '후강퉁 열풍, 중국 주식 따라잡기'라는 타이틀로 후강퉁 관련 뉴스를 발 빠르게 생산하고 있다.

또한, '후강퉁 종목가이드' 코너를 마련, 후강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개별 종목을 심도있게 분석해 정보접근이 어려운 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후강퉁 종목가이드 바로가기>

◆ 후강퉁 시행 이후 중국 자본시장은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후강퉁이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개혁을 외치면서도 실제 행동에 굼떴던 과거와 달리 중국은 후강퉁 제도 발표 후 6개월 만에 제도출범을 완성했다. 이미 중국 매체에서는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 거래 허용 방안이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에 이어 선전거래소도 대외에 개방할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얘기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성공 여부는 금리 자유화와 위안화의 국제화에 달려있다. 절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중국은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며, 국제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한 시장 질서 확립에도 애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본시장 '문호'의 개방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개방에 따라 중국으로 유입되는 자본이 늘어나면 A증시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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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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