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엠에스뮤지컬컴퍼니] |
김도형 연출이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온조’ 프레스콜에서 “저는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에 대해서 항상 목말라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연출은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공연을 하고 또 호응을 받는다. 그런데 할 때마다 남의 옷을 입는 느낌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는 우리나라 배우나 작곡 능력, 모든 시스템에 있어 세계적 수준에 와 있다 자부한다. 창작뮤지컬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거꾸로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콘텐츠라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도형 연출은 “이제는 우리 창작뮤지컬을 해외로 수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저도 거기에 일조하고 싶다. 우리 ‘온조’도 그렇게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도형 연출은 뮤지컬 ‘겨울나그네’, ‘명성황후’, ‘렌트’ ,’시카고’, ‘토요일 밤의 열기’, ‘루나틱’의 배우로 활동했으며, 뮤지컬 ‘페이스 오프’와 ‘왕의 남자’를 연출했다.
지난 10일 개막한 뮤지컬 ‘온조’는 왕이 될 수 없는 운명을 가진 온조가 자신을 신뢰하는 신하들, 아름다운 한 여인을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과 희생정신을 배워가며 훌륭한 왕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녀간 사랑뿐 아니라 백성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것으로 예고됐다.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백제 건국신화란 소재를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조 역에 김원주(포맨) 유상화, 수 역에 박혜미 이루미(퀸비즈), 소서노 역에 이윤표, 비류 역에 이상현, 항조 역에 김민수 오승준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온조’는 오는 11월2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