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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뷰] 월남스키부대…"나 월남서 스키 좀 타본 남자야!"

기사입력 : 2014년10월16일 09:26

최종수정 : 2014년10월16일 09:26

[뉴스핌=장윤원 기자] ‘허풍충만’한 노인과 어딘가 2% 모자란 도둑이 만나 웃음을 준다. 여기에 남모를 사연을 가진 부자의 이야기가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대학로서 개막했다. 위트 있는 대사가 연신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끔 하는 감동이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이야기는 김일병(이시훈 이상혁)과 기묘한 동거를 하고 있는 김노인(이한위 서현철 심원철)과 그 가족을 비추며 시작된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집구석에 도둑(손종법 진태이)이 든다. 위협적으로 굴어보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오지랖까지 넓은 이 도둑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김노인의 입담에 휘말리면서 얼떨결에 남의 가족사에 개입하게 된다. 
파병 두 달째로 어깨에 힘 팍 들어간 김일병과 그 앞에서 젠 체하는 김노인, 느긋하게 도둑을 놀리는 김노인과 그에게 휩쓸려 안절부절 못하는 도둑 간의 쫄깃한 케미가 돋보인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황당무계한 허풍을 툭툭 내뱉는 서현철(김노인 역)의 연기는 대사 위주라 자칫 무료할 수 있는 극을 탄력있게 끌고 간다.
 
극본과 연출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심원철의 작품이다. 지난 3년간 지방 기획 공연을 돌며 수정 작업을 거친 끝에 지금의 ‘월남스키부대’가 탄생했다. 심원철은 서현철, 이한위와 함께 김노인 역을 맡아 무대에도 오른다. 
 
김노인의 철부지 아들 아군 역에는 배우 최재원과 이석이, 며느리 역에 김나미와 노수산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어수룩해서 더 사랑스러운 도둑 역에 배우 손종범과 진태이가, 위문가수 역할로 오상은, 수안이 함께 한다. 
 
지난 5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개막한 연극 ‘월남스키부대’는 오는 2015년 1월31일까지 공연한다. 만8세 이상 관람가, 전석 4만 원.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사진 SHOW&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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