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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어닝쇼크] 3Q 예견된 '폰쇼크'..4Q도 불투명

기사입력 : 2014년10월07일 10:36

최종수정 : 2014년10월07일 11:26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수익성 악화에 따라 올 3분기 예견된 실적 충격을 보였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두 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이어가면서 본격적인 실적 약화 국면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분기 실적 개선 역시 불투명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내부에서는 이같은 실적 약화 현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고민이 깊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 숫자는 사업 다각화와 수직계열화를 이룬 삼성전자에게는 '바닥을 쳤다'는 일종의 안도감으로도 전해진다. 

 ◆11분기 만에 분기 영업익 4조원대 추락

삼성전자는 7일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의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분기 52조3500억원보다 10.22%, 전년동기 59조800억원보다 20.45% 줄었다. 영업이익은 2분기(7조1900억원)보다 42.98%, 전년동기(10조1600억원)보다는 59.65% 각각 감소했다. 시장 추정치인 영업이익 평균 45000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는 지난 2011년 4분기 4조6700억원 이후 11분기 만이다.

실적 악화의 진원지는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무선사업(IM부문)이다. 전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라 재고 문제에 시달리며 어닝쇼크를 겪은 바 있다. 3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진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3분기 무선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약화, TV 판가 하락과 계절성 제품 성수기 조기 종료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무선사업의 경우 스마트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다. 그러나 프리미엄군의 주력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줄어들고 구모델의 가격인하 등으로 판가 하락은 전분기에 이어 지속됐다. 전세계에 쌓여있는 재고 소진 등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도 마진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선 제품 수요 약세에 따라 시스템LSI도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OLED 패널도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저하됐다. TV 사업의 경우 패널 가격 강세 등 비용이 증가한 반면 비수기를 맞아 판가가 하락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됐다. 생활가전도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조기 종료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PC,서버 등의 계절적 성수기 수요 속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 안정화에 접어 들었고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메모리 반도체, 실적 마지노선 사수..4분기 불확실성 여전해

메모리 사업의 실적 개선은 사실상 삼성전자의 마지노선이던 4조원대 영업이익을 사수한 효자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을 2조원 초중반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2조1000억~2조3000억원 사이의 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전분기(1조8600억원)보다 대략 4000억원 가량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얘기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C용과 모바일 D램, 2세대 3차원(3D) V낸드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수익을 내면서 4분기는 물론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최근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에 공격적인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만큼 시장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다면 세계 최강의 반도체 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는 업황 호조가 지속되고 비메모리는 적자가 축소돼 내년 반도체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스마트폰 비중을 크게 축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업체간 경쟁심화는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한 TV 사업 성수기 도래, 스마트폰 신제품 확판 등이 기대되나 경쟁사 스마트폰 신제품이 본격 출시되고 중저가 가격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IM(IT·모바일)사업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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