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팀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답작과가 IAEA 돌연변이 육종분야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IAEA에서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IAEA 공동부서' 출범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각 국으로부터 돌연변이 육종분야 품종 보급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부서(연구자)를 회원국으로부터 추천 받아 심사를 벌여왔다.
아마노 유키아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제58차 IAEA 총회 기간중(24일) 수상대상 총 23개 부서(연구자)를 직접 발표하고 시상하며 '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팀'과 '농촌진흥청 답작과'에게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육종팀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지난 2000년부터 벼, 콩, 국화, 무궁화 등 식량 및 기능성 작물, 화훼류 신품종 30여종을 자체 개발해 전국 농가에 보급하는 데 힘써 왔다.
지난 2007년에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장미, 포인센티아 등 화훼류와 난 등 자생식물 신품종을 개발, 종자 로열티 문제가 대두되고 있던 화훼류의 국산 신품종화와 자생식물의 고부가가치 재배 품종화에 기여했다.
또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 및 차세대 사료용 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케나프의 신품종 '장대(掌大)'를 개발하고 지난해 민간 기업에 품종실시권(종자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권리)을 이전함으로써 국내 농가 보급과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첨단방사선연구소에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감마선, 전자빔, 양성자빔, 중이온빔 등 다양한 방사선원을 이용, 식량·원예·특약용 작물 뿐만 아니라 해조류 및 버섯류 등의 유용 유전자원 개발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농촌진흥청은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육종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국내 방사선 육종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려 신품종 및 유용 유전자원의 개발과 농가 보급 확대에 보다 노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