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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성공 투자자들, 이런 A주 산다

기사입력 : 2014년09월01일 18:19

최종수정 : 2014년10월15일 14:43

QFII포함 대형 기관들의 단골 투자 종목 분석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증시가 부활조짐을 보이며 상하이 증시가 최근 두달간 8% 포인트 상승했다. A주의 예상밖 선전에 시중 투자자금이 증시로 몰려들고 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2200포인트를 견고하게 지켜내고 있다. 8월 마지막 주 소폭의 조정장을 연출했던 상하이증시는 1일 전거래일 대비 0.83%가 상승한 2235.51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증시가 강한 탄력을 받으며 상승세를 연출하자 사회보장기금 등 증시의 '큰 손'격인 기관투자자들도 최근 증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주식투자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 등 복수의 중국 매체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사회보장기금, 보험, 펀드 및 QFII 등 기관투자자의 최근 투자성향과 종목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소개했다.

◇ 사회보장기금, 미디어·제조업 관심도 고조

중국 사회보장기금 계열 자금은 7월들어 A주에 31개의 계좌를 새로 개설했다. 한 달 계좌 개설수로는 최고 기록이다. 사회보장기금은 상하이증시가 7월 말 급등하기 직전 대규모 자금을 A주에 투입해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중국 기관투자자의 '국가대표'로 불리는 사회보장기금의 증시 투자 확대는 시장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올해 2분기 들어 사회보장기금은 전자, 제조업, 미디어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 세 업종 종목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분기 말 사회보장기금 자금이 투자한 상장회사 중 전체의 70%가 넘는 76개 종목이 전문설비·전자기계·식품과 의약제조 등 제조업 상장사였다. 

사회보장기금이 투자한 제조업 종목 중 3분기 이후 주가 상승폭이 20%를 넘어선 주식은 20여개에 달한다. 이중 제약업체인 루이강의약(瑞康醫藥, 002589)은 올해 6월 이후 주가가 수직 상승, 8월 초 주당 35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이난하이야오(海南海藥,000566) 역시 주가가 연초대비 2배가까이 올랐다. 1월 13일 연중 최저치인 8.71위안이던 하이난하이야오의 주가는 8월 26일 15.65위안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회보장기금이 투자한 주식 중 올해 주가 상승폭이 큰 종목은 대체로 시가총액이 50억~100억 위안 사이의 중견기업으로 탄탄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사회보장기금은 최근 미디어, 식음료, 방위산업, 통신, 광산 분야의 종목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들 5대 업종에서 사회보장기금이 10대 주주인 상장사의 비율은 미디어 업종 16.67%, 식음료 10.61%, 방위산업 10.34%, 통신 10.17%, 광산 10%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란커가오신(藍科高新,601798),신즈전기(信質電機,002664),화루바이나(華錄百納,300291) 등에 대규모 신규 매수가 이뤄졌다. 이중 시노펙(中國石化,600028),평안은행(平安銀行,000001),융후이차오스(永輝超市,601933),청더루루(承德露露,000848),진룽제(金融街,000402) 등은 종목별로 최고 2000만 주 이상을 신규 혹은 추가 매수했다. 

◇ 보험업계, 소비분야 집중공략 

보험업계는 사회보장기금과 함께 중국 자본시장의 또 다른 '큰 손'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은행예치자금은 2조 5618억 위안(약 422조 원)에 달한다. 보험업계는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보험업계는 올해 2분기 리스크가 낮은 소비분야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보유량을 20% 늘렸다. 2분기 보험자본의 주식 보유량은 1분기보다 4억 9600만 주가 늘어난 29억 4800만 주에 달했다. 특히 보험업계는 전기설비, 가전, 바이오 의약, 부동산, 건자재 등 소비류 업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올해 1월~8월 14일까지 보험자본이 신규 투자 혹은 투자 비중을 확대한 종목은 총 44개 종목에 달한다. 그중 평안은행(平安銀行,000001), 시산메이뎬(西山煤電,000983), 톈젠그룹(天健集團,000090), 바오링바오(保齡寶,002286), 서우가이구펀(首開股份,600376),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600050), 샹뎬구펀(湘電股份,600416), 성눙파잔(聖農發展,002299), 난포(A南玻A,000012) 등 종목의 추가 매입량은 각각 1000만 주가 넘었다.

7월 이후 보험자본이 비중을 대폭 확대한 종목 중 전체의 90%에 가까운 67개 종목의 주가가 대폭 올랐다. 그 중 전자 기업인 선톈마A(深天馬A)의 주가상승폭은 100%를 넘어섰다. 선톈마A는 최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 아몰레드 등 기술을 인정받으며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 사모펀드, 의약·TMT·소비 종목 선호

기업 인수합병은 등 투자에 공격적인 사모펀드도 증시 회복세에 힘입어 주식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사모자금은 공모펀드와 달리 의약, 소비, 기술·미디어·통신(TMT) 등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 업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모펀드가 투자한 종목은 모두 1189개,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은 5848억 3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보유주식 시가총액의 41.56%가 상하이거래소에 집중돼있고, 창업판(차이넥스트)이 차지하는 비율은 17.86%에 그쳤다.

사모펀드는 상하이거래소 메인보드에 대한 투자 비율은 16.48%인데 반해 창업판에 대한 투자비율은 25.26%에 달한다. 중소판에 대한 투자비율도 6.32%에 달한다.

중국 사모투자 업계의 3대 '거물'로 통하는 왕야웨이(王亞衛), 자오단양(趙丹陽)과 사모펀드 회사인 충양인베스트(重陽投資)도 증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왕야웨이가 관리하는 신탁상품은 올해 8개 종목에 대거 투자,  10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 업종은 기계, 식음료, 건자재, 유통 등에 집중됐다. 왕야웨이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산쥐환바오(三聚環保,300072)로 보유지분의 시가 총액만 6억 위안(약 987억 원)에 달한다.

사모펀드계의 유명인사 자오단양은 두개의 신탁상품을 통해 외식,관광,귀금속 등 소비 업종에 투자를 집중했다. 특히 베이징덕으로 유명한 외식업체 취안쥐더(全聚德, 002186)와 여행사인 중국궈뤼(中國國旅, 601888)의 지분 보유량이 많다.

사모계의 맏형격인 충양인베스트먼트는 직접투자를 선호한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개발업체인 화차오청(華僑城, 000069)의 주식 1억 주를 신규로 매입했다. 옌징맥주(燕京啤酒,000729), 칭다오맥주(青島啤酒, 600600) 등 종목의 지분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QFII, 자동차 종목 선호....고량주 업계 주목

외국자본인 QFII(적격외국인투자자)는 자동차, 화공 및 식음료 업종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QFII는 2분기 자동차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2분기 QFII가 신규 매수 혹은 비중을 확대한 자동차 관련 종목은 중국치옌(中國汽研,601965),펑링구펀(鵬翎股份,300375),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600104),화위자동차(華域汽車,600741),화야오유리(福耀玻璃,600660) 등이다.

8월 말 기준 QFII가 1억 위안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화하은행(華夏銀行,600015), 화위자동차, 솽후이발전(雙匯發展,000895), 상하이자동차, 옌징맥주, 상하이공항(上海機場, 600009),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 000568),메이디그룹(美的集團,000333) 등 10여 개다.

이중 도이치방크가 보유한 화하은행의 지분은 7억 3100만 주로 시가총액이 60억 위안에 달한다. QFII의 상하이공항, 화위자동차,  상하이자동차, 옌징맥주와 메이디그룹의 지분 시가총액도 각 5억 위안 이상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로 주가가 폭락한 고량주 업종에 QFII가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두 개의 QFII가 고량주 제조업체인 루저우라오자오(瀘州老窖,000568)의 지분을 3억 위안 보유하고 있다.

신은만국 증권은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후강퉁)의 출범으로 주가가 대폭 낮아진 고량주 기업에 해외 자본의 진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증권 전문가는 "2분기 QFII의 동향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QFII의 투자가 집중된 종목을 분석한 결과 △ 국유기업 개혁 수혜 종목  △ 신에너지와 전자 등 정부 지원 업종 △ 블루칩 종목 중 시가총액이 1억 위안 이상인 기업에 QFII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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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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