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기업] (57) 모바일게임 No.1 'CMGE'

기사입력 : 2014년08월21일 09:27

최종수정 : 2014년08월21일 09:27

성장성 양호, 매출 순이익 확대 일로

[편집자주]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3시 3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4년 7월 초 중국 쿵푸(功夫) 본산 소림사는 소림무술을 주제로 한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수백편의 영화로 제작되고 이소룡과 같은 세계적 스타를 배출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소림 무술이 첨단 스마트 기기를 통해 게임으로 접할 수 있다는 소식은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됐다.

소림무술의 게임화 소식이 전해진 후 관련 업계는 게임 제작을 전담할 업체에 주목했다. 소림사와 쿵푸 게임 개발 계약을 맺은 '행운'의 주인공은 차이나모바일게임앤엔터테인먼트그룹(CMGE,中國手遊娛樂)이다.

CMGE는 소림쿵푸 모바일 게임을 서둘러 완성하고 2015년 1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하드/소프트웨어의 공식 출시 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전 성능 테스트)에 돌입한다. 

CMGE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력 게임 업체다. 2011년에 설립된 후 450여 개의 게임을 개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고,  2012년 9월 중국 모바일 게임 업체로는 처음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게임 개발 전문업체 SNK플레이모어, 대만 IGS 및 이동통신사와 함께 스마트폰, PAD, IPTV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대만, 한국,태국 등 사무소에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 중국 최대의 모바일 게임 기업
CMGE는 지난 2011년 모회사인 VOD원리미티드(제일채널, 第一視頻)가 자회사인 드래곤조이스, 홍콩이가오(一高)그룹과 3GUU 그룹을 합병해 세운 종합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세 그룹의 합병으로 중국 게임시장에 모바일 게임 수익 규모 1위, 순이익 규모 1위, 유료가입자수 1위를 자랑하는 초대형 모바일 게임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합병 전 드래곤 조이스는 휴대전화 개발과 운용을, 홍콩이가오그룹은 단발기 개발과 디자인을, 3GUU는 자바·안드로이드·아이폰 등 주류 스마트기기 운영체제에 기반한 게임 개발에 주력해왔다.

모바일 게임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세 그룹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CMGE는 설립 후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7월 31일부터 8월 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올해 차이나조이 행사에서도 CMGE는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기업이었다.

우리나라 게임 전문 매체들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e스포츠 행사로 자리잡은 차이나조이를 찾아 CMGE에 관한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CMGE의 샤오젠(肖健) CEO는 7월 30일 차이나조이 포럼에서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유명 캐릭터나 작품을 소재로 한 게임)을 확대해 상품성을 강화하고  △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배급량을 확대하며  △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성장성은 UP...주가는 '글쎄'

중국의 무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힘입어 2013년 중국의 모바일 게임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외국 게임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도 느는 등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 업체의 추격 속에서 CMGE는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장기,포커, 마작, 바둑, 장기 등을 주제로 한 온라인 보드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CMGE는 최근 실시간PRG 게임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중국  게임 시장에서 실시간 RPG 게임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면서 CMGE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CMGE 관계자는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실시간 RPG 게임이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지만, 중국은 인터넷 여건의 한계로 실시간 RPG의 점유율이 10%에 그쳤다. 그러나 중국의 4G 개통과 무선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실시간 RPG게임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MGE는 올해 1분기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우수한 실적으로 투자자를 기쁘게 했다. CMGE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8%가 늘어난 3450만 달러를 기록한 것. 2013년도 4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07%가 늘어난 1억 4640만 위안(약 238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 5월 바클레이스는 CMGE의 1분기 실적 개선을 높이 평가하고, 해당 주식의 목표가를 34달러로 상향조정하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내놨다. 바클레이스는 CMGE의 2분기 매출 실적도 2억 6000만~2억 80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순이익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상장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CMGE의 주가는 올해 2월 18일 최고점인 39.77달러를 기록한 후 2개월동안 반토막으로 주저 않았다. 이 기간 주가 폭락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다. 재무제표만을 보면 실적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유료가입자의 폭발적 증가에 반해 유료가입자 1인당 창출하는 수익 하락을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추측했다.

한편,  CMGE는 우수한 실적과 사업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주가가 또다시 폭락하고 말았다. 6월 19일 잉수링(應書岭) 등 그룹 총재를 포함한 9명의 고위 임원이 뇌물수수 혐의로 파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당일 하루동안 22.57%가 폭락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