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개 뷰티기업·250개 바이어 참여
수출상담·투자유치·피칭대회 등 지원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유망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플랫폼 '서울뷰티위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K-뷰티 산업은 지난해 102억 달러의 수출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4.8% 증가한 55억 달러를 수출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K-뷰티는 과거의 중국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아세안 등 176개국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외 바이어, 투자자, 뷰티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해 수출 상담과 투자유치,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한 산업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뷰티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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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뷰티위크 [포스터=서울시] |
서울뷰티위크에는 국내의 296개 뷰티·기술 관련 기업과 25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의 연결을 위한 전시, 상담,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비즈 프리뷰, 온라인 기획전, 인플루언서 품평회와 같은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되거나 확대돼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 첫날인 28일에는 바이어와 매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시 기업을 소개하는 '비즈 프리뷰'가 운영되며, 사전 등록자에게는 전시장 도슨트 투어도 제공된다.
서울뷰티위크는 NS홈쇼핑과 협력해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하고, 참여 기업의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인플루언서 품평회를 통해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고 관련 콘텐츠가 제작된다.
'뷰티 트레이드쇼'는 지난해보다 확대된 규모로, 220여 개 수출 기업과 133개 바이어가 참여해 중소 뷰티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상담에는 44개국의 바이어가 참여해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세미나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뷰티 산업 트렌드와 해외시장 전략 등이 다뤄진다. 29일에는 스타트업과 청년 예비 창업자가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가 진행된다. 본선에 진출한 9개 팀은 총 2000만원의 상금을 포함해 서울특별시장상도 받을 수 있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확대됐다. 전시는 아트홀과 어울림 광장에서 진행된다. 총 126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선보이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K-뷰티 메이크업쇼'와 'K-뷰티 토크콘서트'가 열려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시는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인식을 높이고,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과 시민 참여가 공존하는 글로벌 뷰티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참여는 무료로, 사전 등록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뷰티위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용태 경제실장은 "서울뷰티위크는 K-뷰티 산업의 세계적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지원과 K-뷰티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