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2일 핵심기술 설명회 열어
5G 상공망·가상플랫폼 등 핵심 기술 공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대에 필수적인 안전 기반 기술을 공개한다. 5G 상공망과 가상플랫폼, 실증사업 등을 통해 하늘길 운행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실질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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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1일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2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11개 지방자치단체의 도심항공교통(UAM)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10.10 choipix16@newspim.com |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오후 2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11개 지자체 UAM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교통·물류·관광 분야에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줄 UAM이 안전하게 실현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기체뿐 아니라 다층적인 기반이 선행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하늘에서 길을 안내하고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 안전운항체계, 이착륙을 지원하는 버티포트, 운항 전 모든 절차를 가상환경에서 우선 검증하는 시험·검증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이번 설명회에서 국토부는 UAM 안전운항의 핵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해 온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5G 기반 상공망(CNSi) 개발 성과를 소개한다. 5G 상공망은 하늘길에서 항공기가 위치를 확인하고, 충돌을 예방하며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통신·항법·감시 체계다. 2022년부터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 최초로 5G 상공망 기술을 확보했다. 올해 안에 1차 개발을 마무리하고 향후 고도화할 방침이다.
가상통합플랫폼(VIPP) 구축도 중요한 문제다. 실제 운항과 동일한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교통관리와 안전 점검 체계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K-UAM 그랜드챌린지 진행도 고려한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기체·운항·교통관리 등 상용화에 필요한 요소를 민관이 함께 현장에서 점검하고 개선하는 실증 프로그램으로, 향후 운영 경험과 노하우 축적에 핵심 역할을 한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자체가 UAM 사업을 준비할 때 지역 공역 특성, 기상 조건, 인프라 배치, 안전 점검 체계,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지자체 협력을 통한 활용 계획 등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UAM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견고한 AI(인공지능) 운항체계가 UAM 시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기술력과 지자체의 지역 전문성이 만나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UAM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협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