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뉴욕마감] 우크라 사태 주목하며 소폭 하락

기사입력 : 2014년08월13일 05:03

최종수정 : 2014년08월13일 05:03

러시아, 인도주의적 지원물품 우크라에 보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 현금 비중 늘렸다
美 7월 신규 구인건수, 13년래 최고 수준
美 2014회계연도 재정적자, 전년비 24% 줄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상황에 주시하며 위축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2거래일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지수들은 이날 러시아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을 실은 차량이 우크라이나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감을 이어갔다.

1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50포인트(0.06%) 내린 1만6560.4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3.17포인트(0.16%) 하락한 1933.7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2.08포인트(0.27%) 내리며 4389.25에 장을 마쳤다.

워렌 파이낸셜 서비스의 랜디 워렌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금일 시장은 지정학적 이벤트들 사이에 끼어 있었다"며 "투자자들은 해결의 실마리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총 280대의 트럭을 우크라이나에 보내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핑계삼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큰 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여기에서 바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실제 어떠한 일이 벌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불안감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서베이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이 글로벌 포트폴리오 내에서 현금의 비중을 늘리면서 2년여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동시에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포지션을 취한 비중은 한달새 무려 17%포인트 떨어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감했음을 증명했다. 현금 비중을 확대한 펀드 매니저가 전월의 12%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7%에 달한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현재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은 5.1% 수준으로 전년동기의 4.5%보다 높은 상태다.

BoAML리서치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의 상승세가 잠잠해졌거나 적어도 정지된 상태"라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이벤트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주목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 가운데에는 미국의 신규 구인건수가 무려 13여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며 하반기 고용 시장에 청신호를 보낸 것이 호재였다.

미 노동부는 6월 미국의 신규 구인건수가 전월대비 9만4000건 증가한 467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2월 이래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구인건수는 9만7000건 감소하는 변화를 보여왔지만 1월부터 6월 사이에 월 평균 15만9000건이 증가하며 총 79만7000건이 늘어난 바 있다.

이같은 고용시장의 건전한 확장세는 미국의 재정적자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달 연방정부 재정적자 감소에도 힘을 보탰다.

 미 재무부는 7월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945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960억달러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7월까지 2014년 회계연도 누적 재정적자는 460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4%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재정적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2009년 당시의 1조4000억달러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폴 에델스타인 분석가는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재정 수입도 늘고 있다"며 "일자리가 늘어남으로써 수입이 증가하고 정부에 내는 개인 세금과 소득세도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7월까지 6개월 연속 매달 2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성공하며 꾸준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종목 가운데에는 케이트 앤 스페이드가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 반등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매출 성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20% 이상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흐름을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