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가덕도신공항 사업지연에 건설공단 인력채용 ′중단′...주변도로 조성도 개점휴업

기사입력 : 2025년08월18일 11:47

최종수정 : 2025년08월18일 11: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하반기 인력 채용 보류...접근도로 시공계약 체결 지연
부지조성 공사 혼란 영향...공항 건설 관련 사업·계획 장기간 표류 가능성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사업비 13조원 규모의 부산 가덕도신공항 공사 일정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관련 사업 진행도 연쇄적으로 미루지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하반기 채용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접근도로 건설사업을 잠정 보류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부지조성 공사가 속력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사업 진행도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올해 하반기 인력 채용을 보류했다. 기존에 공단은 부지조성 공사를 비롯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예상하고 건설·건축 직무 위주 채용을 진행하고자 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는 경력직만 채용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채용에는 신입사원도 함께 선발하는 방침이었다. 채용 규모는 공단의 정원인 170명과 현원인 139명 사이 범위에서 결정될 예정이었다. 상반기 39명 채용에 2000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던 만큼 하반기 모집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진 것이 채용 중단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부지조성 공사 컨소시엄에서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공사기간을 맞출 수 없다며 불참을 발표했다. 이어 이달 컨소시엄의 3대 주주인 포스코이앤씨가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의 여파로 인프라 신규 수주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컨소시엄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이들을 대체할 시공사도, 건설사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할 방안도 찾지 못하며 사업이 대책 없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공단도 우선 기존 인력을 활용하되 사업이 정상화되고 본격적으로 인력이 필요해지면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결정했다.

공단 관계자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일정이 다소 순연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계획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가덕도신공항의 전반적인 사업 방향이 정해진 후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지연을 우려해 기존 계획을 수정한 것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도 마찬가지다. 당초 부산국토청은 지난 6월 조달청과 논의 후 가덕도신공항 접근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신공영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여부를 정할 계획이었다. 앞서 세 차례 유찰된 후 4차 입찰에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한 만큼 수의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태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다. 해당 사업은 가덕도신공항과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를 연결하는 9.35㎞의 왕복 4차로를 짓는 것이다.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전제로 공항 접근성을 높이고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공항 건설사업의 추진 상황에 영향을 받게 된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부지조성 공사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공사와 연계해서 추진되는 접근도로 건설사업도 검토 단계에 있다"며 "부지조성 공사라는 큰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았는데 부수적인 사업이 그에 앞서는 것은 상황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가덕도신공항과 관련된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부지조성 공사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컨소시엄의 핵심 기업이던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공백을 메울 건설사 두 곳을 구해야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해당 공사는 대규모 해상매립과 연약지반 안정화가 필요한 고난도 작업이다. 그러나 국토부가 84개월이라는 기존 공사기간을 고수하면서 사업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건설사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잇따른 사망사고가 발생한 후 건설업 중대재해에 대한 정부의 감시가 강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리스크가 큰 고난도 공사를 희망하는 건설사가 줄어들고 있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가덕도신공항을 짓고자 하는 곳은 태풍이 올 때 낙동강과 합쳐지면 굉장히 큰 회돌이가 생기고 모든 시설물이 다 떨어져 나갈 수 있다"며 "시공사 입장에서는 공사를 해도 무너지면 사회적·경제적 책임을 져야 하니까 사업성이 낮다고 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업계 2위인 현대건설도 참여가 무리라고 판단한 사업에 대해 다른 건설사들이 자신있게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포스코이앤씨를 상대로 면허취소를 언급하는 등 강하게 제재하고자 하면서 대형 건설사업에 건설사가 참여하기 부담스러워졌다"며 "특히 가덕도신공항 관련 사업들은 국가적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부담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