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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표 4대 개혁' 풀가동…"추석 전 완수" 몰아붙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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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골든타임...시간끌면 동력 떨어져"
내년 6월 지선 일정 고려하면 올해 말 끝내야
'개혁 완수' 성과내면 임기 연장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4대 개혁(검찰·사법·언론·당원주권)'이 풀가동되고 있다. 대표 취임 후 2주 만에 모든 특위가 출범했다. 추석 전 완수를 목표로 정 대표가 여기에 사활을 건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정 대표가 '4대 개혁'을 속도감 있게 몰아붙이는 배경은 지금이 적기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해서다. 정 대표 측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며 "개혁에 시간을 끌수록 동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5.08.12 pangbin@newspim.com

이 관계자는 최근 하락한 민주당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을 언급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권 안팎 상황으로 인해 지지율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만일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진다면, 개혁 동력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지금이 개혁 '골든타임'인 배경에는 지지율뿐 아니라 '내년 6월 지방선거'라는 정치적 상황과도 관련 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 무렵 정치권은 선거모드에 돌입하게 된다. 올해 안 개혁을 매듭지어야 하는 이유다.

정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해서라는 말도 나온다. 지난 2일 선출된 정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그러나 개혁 입법으로 성과를 내면 임기 연장에 힘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한 의원은 "성과를 기대하는 바가 있다"며 "정청래에 대한 기대감보다도 1년 이내 개혁 작업에 실패하면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특히 '검찰개혁'은 당원들의 요구가 막강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때 실패를 답습하지 말자는 것이다. '당원 중심'의 정치를 하는 정 대표가 당원들의 요구를 뜻대로 이행하지 못할 경우 지지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이를 두고 당내에서도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집권 여당은 당원만 바라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올해 말까지가 언론·검찰개혁, 내년 6·3 지방선거, 개헌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잘 풀어나가야 하지만 최근 우리 사회의 큰 변화는 소통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이라고 쓴소리를 내놨다.

정 대표가 추진하는 '4대 개혁' 중 민형배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검찰개혁특위가 지난 6일 가장 먼저 출범했다.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권은 중대범죄수사청으로, 기소권은 공소청으로 분리하고 이들의 권한을 조율하는 국가수사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어 백혜련 의원이 이끄는 사법개혁특위는 지난 12일 첫발을 뗐다. 대법관 수 증원 등을 골자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대선 공약 과정에서 대법관 증원과 전원합의체 변론 공개 확대, 법관평가위원회 도입, 국민 참여재판 확대, 판결문 공개 범위 확대 등 사법개혁을 공약한 바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우리가 목표한 추석 전에 사법개혁을 완료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위원들께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민희 의원이 위원장인 언론개혁특위는 지난 14일 출범했다. 이미 개혁 6대 의제도 설정해 공개했다. ▲방송3법 통과 후 사후작업 ▲언론중재법 개정 ▲뉴스 포털사이트 개혁 ▲언론재단 개혁 ▲유튜브 허위조작 정보 대책 마련 ▲윤석열 정권 방송장악 사후처리다.

언론중재법 개정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언론의 자유 역시 성역일 수 없다"라면서 "민주당은 언론의 자유는 확실하게 보장하고, 그 책임 또한 무겁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의원이 이끄는 당원주권정당특위는 이날 오후 출범한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을 시작으로 '전당원 1인1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행 당헌·당규는 당원과 대의원 간 표 반영 비율이 다르다. 대의원 17표가 당원 1표 수준이다.

당원주권정당특위 관계자는 "추석 전 당헌·당규 개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며 "이후 당원 축제 지원과 연말 당원콘서트 등을 준비하는 3차 작업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8.14 pangbin@newspim.com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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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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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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