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실체 없는 기대의 함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경제팀이 연일 경제부양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확장적인 재정·통화정책은 물론 세제까지 동원해 경기부양을 하겠다니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최경환노믹스의 핵심은 ‘경제는 심리’라는 말에 있다. 최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 주체들의 축 처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고는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경제에 있어서의 심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믿음에 따라 최 부총리는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정책을 쏟아냈다. 4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재정·금융을 투입하겠다고 했고, 이 같은 확장적인 정책을 정해진 시점없이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내수부진을 타계하기 위해선 근로소득증대세제·배당소득증대세제·기업소득환류세제로 구성된 가계소득증대 3대 패키지를 내놨다. 이 세제로 기업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가계로 옮겨주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론 임금과 배당을 늘리는 기업에겐 세제혜택을 주고 당기소득의 일정부분 이상을 투자·임금증가·배당에 사용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선 10%의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도 완화했다. 은행에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면 집을 사는 사람이 많아지고 거래가 활성화돼 침체된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다.

하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최경환 경제팀이 심리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41조원의 돈을 풀면서 정부는 이것이 지난해 17조원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숫자는 더 매력적으로 변했지만 지난해 그 만큼의 돈을 풀었는데도 우리 경제가 지금 이 지경에 와 있듯 이번 재정·금융투입의 결과가 어떨지는 장담할 수 없다.

가계소득증대 3대 패키지의 경우도 그렇다. ‘가계소득증대’라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이 역시 기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정책을 만든 기획재정부 내부에서 조차 이 제도의 성공 여부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달렸다고 설명한다.

정부가 신용카드 소득공제 적용기간을 2년 연장하고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를 한시적으로 확대하며 이것을 ‘소비진작책’이라고 부르는 것은 다소 엉뚱하다. 신용카드를 더 쓰면 소득공제를 더 해주는 제도인데 한도가 300만원으로 정해져 있는데다 세율까지 곱하면 개인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크지 않다. 이 정책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지 가처분소득을 늘려 소비를 촉진시키려는 것에는 맞지 않다.

부동산정책의 경우엔 더욱 그렇다. 정부의 확실한 부동산 부양 의지에 근거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라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가 빠져 있는 3가지 함정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저성장의 함정’, ‘축소균형의 함정’, ‘성과 부재의 함정’이다.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실제 ‘부양’으로 이어지고, 그 부양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실물 경기회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리경제는 네 번째 함정인 ‘실체 없는 기대의 함정’에 빠질지도 모를 일이다.

실물로 이어지지 않는 기대는 환상이고 거품이다. 그 거품이 꺼질 때 우리경제가, 그리고 그 안에 우리 경제주체들이 겪게 되는 고통은 이미 잘 알고 있다. 기대가 실물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부디.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사진
[금/유가] 금값 5300불 돌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함대 이란 파견" 발언에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4.3% 오른 온스당 5301.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5325.56달러까지 급등했다. 금값은 최근 미 달러화 약세 추세를 반영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을 위한 인위적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금값은 이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외부 변수를 넘어선 강력한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귀금속 랠리는 일종의'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금이 과매수 구간에 있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인 만큼 다음 목표가는 5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4개월 래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82센트(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83센트(1.23%)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다음 공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감소도 상승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한 4억 2380만 배럴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 정반대의 결과로,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소식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간의 3자 협상이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함대(Armada) 파견 우려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1-29 06: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