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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경기판단 소비심리, 15개월래 최저…체감경기 악화

기사입력 : 2014년07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14년07월24일 21:27

세월호 사고 당시보다도 가계심리 악화돼

[뉴스핌=정연주 기자] 7월중 현재경기판단 소비자동향지수(CSI)가 75를 기록하며 한 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세월호 영향으로 5월에 전월대비 15포인트 급락한 이후 좀처럼 경기에 대한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현재경기판단CSI란 6개월 전과 비교해 가계가 현재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타내는 심리 지수다. 100보다 클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경우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경우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보다 작은 경우는 그 반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75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3년 4월 74를 기록한 이후 최저이며 세월호 여파가 컸던 지난 5월(76)보다도 악화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자료=한국은행>

한은 경제통계국 정문갑 차장은 "최근 경기 부양 필요성이 이슈화되고 있어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기도 하고, 자영업자들이 실제 영업 과정에서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음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적들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세월호 여파도 지수에 어느정도 반영돼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를 기준으로 6개월 후 경기 회복에 거는 기대심리 또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경기전망CSI는 92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지난해 4월 88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취업 및 금리 시장에 거는 기대 또한 좋지 않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90, 96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씩 내렸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부진하다.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와 소지지출전망CSI는 각각 91,100,101,109 로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로써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중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여파가 여실히 드러난 5월과 동일한 수치다. 다음 달 107을 기록하며 회복 기미를 보이는 듯했으나 또다시 주저앉았다.

그 외 수치는 전월기조를 이어갔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7, 93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는 105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도 135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는 113, 118로 변동이 없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7%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9.3%), 공업제품(41.3%), 집세(32.6%) 순으로 응답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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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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