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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따라잡기] 세계 최고 큰 손된 '300달러 소년' 달리오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7월07일 10:14

"세상 만물 움직이는 기계의 원칙 이해가 성공 돕는다"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1일 오전 10시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주] 뉴스핌이 창간 11주년을 맞아 7월1일부터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를 서비스합니다. 안다는 몽골어로 뜻을 같이하는 동지를 뜻하며 투자자들과 기업들의 자산관리와 경영활동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각오를 담은 유료뉴스 서비스입니다. 뉴스핌 기자들이 발과 땀으로 생산한 뉴스 콘텐츠중 고갱이만 엄선한 프리미엄 뉴스콘텐츠입니다. 2003년 창간 이후 뉴스핌은 경제·금융 및 산업·국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안다로 제 2 창간을 시작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레이 달리오가 처음 산 주식은 노스이스트 에어라인이었다. 12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노스이스트 에어라인의 주식을 300달러 어치 샀던 소년은 이 항공사가 합병되면서 무려 3배의 수익을 거둔다. 이 즈음을 시작으로 주식 투자의 매력에 빠져든 그는 그로부터 약 50년 후,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큰 손이자 미국에서 31번째 부호로 이름을 올린다.

달리오는 대학 졸업 후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무원으로 근무한 뒤 1973년 원자재 선물 투자에 발을 들여놓으며 트레이더와 브로커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26세가 되던 1975년에 설립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탁월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2012년 기준 154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성장하면서 조지 소로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물이 됐다.

많은 헤지펀드 매니저가 컴퓨터 앞에서 시장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며 시간을 보내는 반면, 달리오는 경제와 금융 이벤트가 어떠한 논리적인 프레임을 갖고 움직이는지를 분석하는 데 하루의 대부분을 할애한다. 그는 "모든 것은 기계와 같다"며 이 원칙을 아는 것이 세상의 모든 이치를 이해하는 기본이 된다고 주장한다. 하물며 그는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이러한 원칙에 의해 움직이며 이것이 성공을 돕는다고 확신하고 있다.

레이 달리오가 유투브에 올려 화제가 된 '경제 기계가 작동하는 법' 영상 캡쳐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지난 1930년 발생했던 대공황과 비슷한 디레버리징(deleveranging)에 직면했다고 분석하며 2008년 '경제 기계가 작동하는 법(How the Economics Machine Works)'이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통해 경제 위기 모델에 대해 설명하는가 하면 지난해 같은 제목으로 경제 이론에 대해 설명한 30분 분량의 비디오를 유투브에 올려 뜨거운 인기를 얻기도 했다.

달리오는 2012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위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11년과 2012년 블룸버그 마켓츠가 꼽은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오르는 등 자타공인 시장을 움직이는 거물 중의 거물이다.

브리지워터의 퓨어알파펀드가 출범한 이래 벌어들인 수익만 392억달러에 달하는 등 헤지펀드 매니저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고 있는 달리오의 1분기 현재 연평균 수익률은 17.69%다.

ETF로 포트폴리오 87% 채워…이머징 '눈독'

달리오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상장지수펀드(ETF) 집중 공략이다. 그의 포트폴리오 상위 3개 종목을 합친 비중이 무려 87.62%. 사실상 대부분의 투자 포커스를 이들 3종목에 맞추고 있다.

ETF는 특정한 하나의 종목이 아닌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할 수 있고 리스크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분산투자의 강점을 가장 많이 살릴 수 있는 대표적 상품이다.

1분기 현재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 비중 차트.
달리오는 지난 분기 뱅가드 이머징 마켓츠ETF(Vanguard Emerging Markets ETF)를 매입함으로써 그의 포트폴리오 상 비중을 35.02%까지 늘렸다. 지난 2010년 1분기 152만주를 사들인 이후 꾸준히 그 규모를 늘려 지난 1분기 기준 1만548만5000주까지 불러놨다.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비중 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1분기에도 338만7000주를 추가로 매입한 것이다.

뱅가드는 설정액이 464억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큰 ETF로 지난 1분기에만 13억달러가 신규 유입된 바 있다. 뱅가드 이머징 마켓츠 ETF는 중국, 브라질, 대만, 남아프리카 등의 신흥국 시장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FTSE 이머징지수를 추종한다.

달리오는 이와 함께 아이쉐어 MSCI 이머징 마켓츠 ETF(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역시 포트폴리오내 비중을 23.35% 수준까지 늘리고 있어 이머징 ETF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달리오의 이 같은 이머징ETF 투자 집중도 확대는 최근 월가에서는 나타나는 이머징 증시 쏠림 현상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들 시장이 상승장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선진국 증시 대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월가 구루들은 추가 랠리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한때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 우려로 인해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브라질, 터키, 태국 등을 필두로 한 이머징 증시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이같은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많이 희석되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자산 매니저들이 신흥국 시장 ETF에 쏟아부은 자금은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인 11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SPDR S&P500 ETF Trust와 S&P500의 퍼포먼스 그래프
이와 함께 달리오는 일명 '스파이더'로 불리는 SPDR S&P500 ETF Trust도 2009년 이후 장기 보유하며 총 81.46%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S&P500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하는 '스파이더'의 일평균 거래량은 1억주 가량에 달할 정도로 미국 시장의 대표적인 ETF에 속한다.

달리오가 보유하고 있는 '스파이더' 주식 수는 현재 1911만주 규모로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29.25%의 비중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달리오의 포트폴리오에는 마이크로소프트(0.3%), 버라이즌(0.24%), IBM(0.21%), 존슨앤존슨(0.21%) 등이 포함돼 있으나 이들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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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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