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기 경제팀 과제] 내수 위해 환율 하락 용인?

기사입력 : 2014년06월17일 11:21

최종수정 : 2014년06월17일 11: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경환 "경상수지 흑자, 국민 삶의 질로 나타났을 때 의미"

[뉴스핌=김민정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경상수지 흑자는 좋은 것이지만, 국민 삶의 질로 나타났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그 동안 정부가 유지해 왔던 고환율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비전으로 내놓은 가치가 ‘국민행복’이라는 점과 시그니처 경제정책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수출-내수의 균형 성장’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최경환 후보자가 이끌 제2기 경제팀이 내수활성화를 위해 원화 절상을 어느 정도 추가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 최 후보자 “환율은 국민행복이 같이 가야”…원화절상 용인 시사?

최경환 후보자는 지난 주말 기자들과 만나 “환율(정책)은 국민 행복이 같이 가야 한다”며 “자기 나라 화폐 가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소득이 올라가서 구매력이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용인하면서 국민들의 구매력을 높여 내수 활성화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지금껏 우리나라는 수출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니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경제 성장이 6∼7%라도 나에게 돌아오는 건 뭐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경제 부흥과 국민 행복이 같이 가야 하는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지식경제부 장관 시절 수출이 잘됐다고 하면 흑자가 나기에 좋지만 그 효과가 국민 삶의 질로 나타났을 때 의미 있는 것이며 그런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최 후보자의 스탠스에 원/달러 환율이 보다 빠르게 세 자릿수 진입이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출주도 한국경제 특성상 일정수준의 고환율 정책은 부작용보다 순기능이 컸다”면서도 “내수 소비활성화와 고용창출, 삶의 질 개선 등과 유리된 수출성장이 계속되면서 환율정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들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화강세를 용인하는 정책 프레임의 변화는 국민 구매력 개선과 내수시장의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정책 변화가 구조적으로 원화강세를 유인하고 수출환경을 억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경제정책 최우선 과제가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동한대 따른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에 정책 초점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SK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원화 강세 용인과 부동산 규제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그 이외에 기업 배당 확대, 세제혜택 금융 상품 도입 등 언급한 내용들을 보면 내수 활성화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환율의 수출 영향 줄어…원화절상에도 수출 호조 지속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준다. 현오석 부총리는 올 초 파이낸셜타임즈(FT)와 가진 인터뷰에서 원화 강세와 관련해 “1970∼1980년대 대비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감소했을 것”이라며 “한국의 산업구조가 과거 가격 민감 제품 위주에서 기술 발전·마케팅 역량 강화로 변해 환율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 속에서도 수출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사상 2번째로 많은 503억달러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를 기록했다. 6~7월에는 수출이 다시 한 번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기재부는 최 후보자의 발언이 높은 환율에도 소득의 분배가 잘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한 원론적인 지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과도한 쏠림현상이나 변동폭을 예의주시한다는 기존의 정부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움직임에 쏠림 현상이 부분적으로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환율이야 말로 시장에서 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고 있으나 급격한 변동은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