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네이버, 인적분할 1년…시총 5위권 '껑충'

기사입력 : 2014년03월24일 10:15

최종수정 : 2014년03월24일 10:15

각자의 길 걸으며 장점 극대화

[뉴스핌=서영준 기자]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의 분할이 결정된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각자의 길을 걸으며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결과는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분할 이후 1년 사이 시가총액이 약 13조원에서 약 27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16위에서 5위권으로 올랐다. 네이버의 이같은 성장은 지난 20년간 새롭게 설립된 기업이 누구의 도움도 없이 시가총액 10위권에 오른 유일한 사례다.

시가총액 상승의 시작에는 변화의 결심이 있었다. 모바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자 네이버는 검색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분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2013년 2월 6일 당시 NHN 이사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고 글로벌을 강화하기 위해 캠프모바일과 라인플러스의 설립을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게임 사업 분할에 대한 방향성 보고도 이뤄졌다. 3월 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게임 사업 분할에 대한 결정이 있었고 6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게임 사업 분할이 승인됐다.

라인플러스 설립과 게임 부문 분할 승인 이후 글로벌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분할 기일을 며칠 앞둔 지난해 7월 21일, 라인은 가입자 2억명을 돌파했고 다시 4개월만인 11월에는 가입자가 3억명을 넘었다.

라인을 바탕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네이버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거대한 글로벌 기업이 버티고 있고 미국의 방대한 전문 인력과 시장을 바탕으로 신생 기업들도 참신한 서비스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자국 기업 보호 정책과 거대한 내수 시장을 배경으로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IT 기업들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모바일 메신저 기업 인수에 나섰다. 지난 2월 19일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왓츠앱을 16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 또한 2월 14일 바이버를 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앞서 텐센트의 위챗도 구글과 협력 계약을 맺고 구글 계정에서 5명의 친구를 위챗으로 초대한 사용자에게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상황과 강력한 경쟁자들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에게 변화라는 키워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다시 한 번 변화를 강조했다. 이 의장은 "서비스를 만드는 속도는 기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사용자가 정하는 것"이라며 "세상과 사용자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그걸 수용하고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에서 분할된 NHN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시행된 웹보드 규제로 인한 실적 우려와 함께 지난 3분기 실적정보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사전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분기 실적의 경우 분할 이후 처음 받는 성적표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NHN엔터테인먼트는 영업이익 전망치 410억원대를 밑도는 368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정보를 증권사 15곳의 애널리스트들에게 미리 전해 금융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