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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급락, 中 부자들 줄도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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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위안화 환율 급등(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대종상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일부 중국 부자들이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 

중국 경제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경제 성장 둔화에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그 동안 대종상품 가격 상승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던 철강, 탄광업계 중국 부자들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철강부호 30억 위안 빚더미 앉아

산시(山西)성 최대 민영 철강기업인 하이신(海鑫) 그룹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해있다. 경영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며 일부 용광로는 현재 운영 중단상태이다. 직원들의 월급도 이미 수개월째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철강업체는 공급과잉과 과도한 부채, 수요 급감으로 안그래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업계 불황과 경제성장 둔화, 자금난, 에너지 등 대종상품 가격 폭락 등이 하이신이라는 산시 최대 철강그룹은 물론, 이 업체 회장인 리자오후이(李兆會)를 빚쟁이로 만들었다고 텅쉰재경은 전했다.

산시 원시(聞喜)현 출신인 리자오후이(1981년생) 회장은 2002년 부친 리하이창(李海倉)으로부터 하이신 철강의 경영권을 넘겨받으며, 산시성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부자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2004년 하이신 철강을 총자산 가치 70억 위안(약 1조200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성실한 납세의무로 그 해 '중국 1위 우수 납세 민영기업'이라는 영예까지 안았지만, 최근 경제성장 둔화와 업계 불황 등 각종 요인으로 30억 위안(약 5200억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게됐다.

리 회장 뿐만 아니라, 2012년 7000만 위안(약 122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딸을 시집보내 화제를 모았던 산시성 탄광부호 싱리빈(邢利斌) 롄성(聯盛)그룹 회장도 최근 200억 위안(약 3조4700억원)이라는 부채를 지며 거의 파산 직전에 몰렸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성장둔화 환율상승으로 대종상품 가격 급락

한 때 잘나갔던 이들이 파산 지경에 이른 까닭은 경제성장 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구리를 비롯한 국제대종상품 가격이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를 통해 자금을 융통, 부를 축적해왔던 이들 부호는 구리가격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들 부호는 근 몇 년새 대출규제로 은행 대출이 어려워지자 '구리 수입 신용장'을 단기대출 수단으로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2010년 부동산 통제정책 강화와 전면적인 거기경제 조정으로 자금줄이 막힌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구리는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이었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 10년간 구리는 중국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지표의 역할을 수행했다. 따라서 중국은 대종상품 가운데 구리가격에 민감하다.

현재 중국 경기둔화가 뚜렷해지고 있고, 위안화 가치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리자오후이, 싱리빈 같은 '몰락 부호'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3월 초 양회(兩會)기간 중국 정부가 2014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7.5%로 잡았지만, 올 초 발표된 경기지표가 부진하면서 국제 투자기관들이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속속 하향조정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 하락 속도도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는 21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5bp(0.0015위안) 오른(위안화가격 하락) 6.1475위안으로 고시했다.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발표,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국제 대종상품 가격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무게를 실어준다.

일각에서는 구리 외에 철광석, 대두, 고무, 순금, 알루미늄, 아연, 팜유 등 점점 더 많은 대종상품이 중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대종상품 가격 하락에 따라 타격을 입는 부호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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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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