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당국, 대출사기 '몸통' KT ENS 협력업체 '의심'

기사입력 : 2014년02월12일 11:27

최종수정 : 2014년02월12일 11:38

- 다스텍 등 대상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착수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감독당국이 3000억원 대출사기 실체로 KT ENS와 관련회사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여신심사 부실 등 은행의 책임으로 몰아가기에는 뚜렷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사기에 연루된 NS쏘울이 주요 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다스텍에 대한 주가 모니터링과 관련, 금융감독원 모 국장은 12일 “특별조사국 작품으로 KT ENS쪽 대출사기를 발견하기 위한 사전 조사 성향이 짙다”고 말했다. 특별조사국은 일반적인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자본시장국과 달리 기획조사를 하는 부서다.

대출사기 사건이 터졌을 때 금감원이 가장 먼저 의심한 쪽은 은행의 법규위반이나 여심심사 소홀이었다.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해 내부자 공모 혹은 KT ENS 등 관련기업의 소행을 염두에 놓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감원 국장은 “은행의 여신심사위원회 등 관련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볼만한 증거가 아직 분명치 않고 KT 자회사에서 인감까지 위조한 것을 은행이 확인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KT 자회사인 KT ENS 협력업체의 30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 소속 수사관들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협력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실제로 다스텍 2대주주는 사기 대출을 받아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을 주도한 KT ENS의 납품업체인 NS쏘울로, 의심스런 증거들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사기대출에 연루된 협력업체는 NS쏘울 말고도 5개사다.

다스텍 주가는 사기대출 발표 사흘 전인 지난 3일부터 급락했다. 지난 5거래일 연속 급락한데 이어 11일에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또 하루 평균 몇 십만 주에 불과하던 다스텍의 거래량은 최근 100만~300만주 규모로 불어났다.

금감원은 이런 움직임에 주목해, 다스텍의 내부자나 주요 주주가 주식을 팔았고 그 배경에 대출사기 연루에 따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다스텍 대표이사인 김 모씨의 연루도 의심받고 있다. 그가 은행에서 연신 관리부, 리스크 관리 부서 등 20여년을 근무한 바 있어, 은행 대출 시스템에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다스텍의 대표이사를 맡은 시기는 2010년으로, 대출사기가 시작된 2008년 이후 기관과 시기가 다른 측면이 있다. 결국 중간에 개입됐는지 혐의가 없는지는 검찰의 수사로 드러날 수 밖에 없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