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투자심리 석달만에 소폭 개선
[뉴스핌=이에라 기자] 전통적 안전자산의 명성을 잃고 헤메던 금(Gold)에 대한 장기적 투자심리가 석달만에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유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단기 및 중장기 모두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이 국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8곳의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이번 달까지 4개월간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에 대한 장기적 전망은 지난해 12월 1.78에서 1월 2.07로 0.29포인트 올랐다.
설문기관들은 각 상품별 단기 및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에 대해 적극축소, 축소, 유지, 확대, 적극확대 등에 답변했고, 적극축소는 0점, 축소는 1.25점, 유지는 2.5점, 확대는 3.75점, 적극확대는 5점을 부여했다.
이를 평균한 후 그 평균값의 범위 0~1미만(적극축소), 1이상~2.25미만(축소), 2.25이상~2.75이하(유지), 2.75초과~4미만(확대), 4이상~5(적극확대)로 표시했다.
단기적 전망도 1.3에서 1.17포인트 상승한 1.47을 기록했다.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 역시 1.3에서 1.58로 0.28포인트 상승했다.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석달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양영재 IBK기업은행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은 "금에 대해서는 여전히 장기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유지하나 이미 가격 폭락이 진행되어 채굴단가(1100$ / 온스)까지 내려왔다"며 "저가매수 투자가와 보수적인 뷰(view) 사이에서 변동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유에 대한 장기적 투자매력도는 지난해 10월 당시 2.12에서 이번 달 2.55로 0.43포인트 뛰었다. 단기적 매력도는 2.00에서 2.05로 소폭 올랐고 중기적으로는 2.25에서 2.34로 개선됐다.
박병탁 씨티은행 WM사업본부 부행장은 "원유의 경우 지정학정 요인과 OPEC의 산유량 조절 때문에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속에 대한 단기 및 중기적 투자 매력도는 각각 2.05에서 2.10, 2.24에서 2.27로 올라갔지만 장기적으로는 2.64에서 2.5로 0.14포인트 떨어졌다.
곡물도 중장기적으로 투자매력도가 소폭 떨어졌다. 중기적으로 2.25에서 2.1로 떨어졌고 장기적으로는 2.55에서 2.44로 내려갔다. 단기적으로도 2.00에서 1.88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