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오뚜기가 서울올림픽(1988년)을 맞아 선보인 ‘진라면’이 25년 동안 누적 판매개수가 27억개를 돌파했다.
이는 우리 국민이 1인당 평균 54개씩 소비한 셈이다. 누적 판매금액은 7000억원에 이른다.
회사 측은 진라면의 꾸준한 인기 비결을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과 진한 소고기 국물을 꼽았다. 매운 맛과 순한 맛을 차별화해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진라면의 장수 요인이라는 평가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진라면 모델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주를 기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라운드의 진지한 류현진 모습을 시작으로 ‘나를 채우는 건 진한 응원 그리고’ 라는 영상 뒤에 류현진이 진라면을 먹는 광고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라면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27개여 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약 50만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웰빙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나트륨 저감화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라면 110g 기준에 나트륨 함량을 1970mg에서 1540mg으로 낮췄다. 매운맛은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매운 맛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전체적인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스프의 소재를 다양화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25년동안 진라면에 대한 변함없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대표 라면 브랜드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진라면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라면 시장 2위에 올라선 뒤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시장 점유율 16.1%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