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LIG손보 매각] 구자원 회장, 평생 키운 ‘금융’을 내려놓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유지분 전량매각해 CP피해 보상키로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지난해 10월 기자회견  당시 눈물을 닦던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핌=강필성 기자]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그룹의 핵심 기업인 LIG손해보험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LIG손보는 구 회장이 일평생 키워온 종합금융그룹의 꿈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19일 LI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LIG건설 CP 피해금액 1300억원의 보상을 위해 LIG손보 매각을 결정했다.

그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지분매각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결론에 이렀다”며 “앞으로 진행될 지분매각 과정에서 저에게 요구되는 어떠한 희생과 어려움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이 결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구 회장은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한 구 회장은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거쳐 1999년 LG화학의 계열분리와 함께 금융업계 뛰어들었다. 동생인 구자준 전 LIG손보 회장은 미국의 보험전문가 대학 교육을 받았을 정도.

구 회장은 “LIG손보는 저와 임직원의 피땀이 서려있는 LIG그룹의 모체기업”이라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룹의 모체기업만은 영원히 함께 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에 이번 결정을 하기 전까지 망설이고 또 망설이는 깊은 고민의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이제 제 열정을 모두 바쳤던, 제 인생과도 같은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말 못할 아쉬움과 회한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LIG손해보험은 LIG그룹 내에서 금융계열사의 모회사다. LIG손해보험을 매각한다는 의미는 LIG그룹 내 모든 금융 계열사를 매각한다는 것과도 같다. LIG그룹 내 금융계열사 매출이 9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LIG그룹의 규모는 반의 반토막도 남지 않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LG화재에서 시작된 LIG그룹의 모태를 매각한다는 의미는 그룹 자존심에도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됐다.

그가 그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LIG손보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부자(父子)가 나란히 실형을 선고 받은 1심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구 회장과 그의 두 아들은 LIG건설 부도 과정에서 사기성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현재 구속 중이다.

구 회장은 지난 9월 1심 판결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그의 장남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은 징역 8년을 선고 받아 나란히 법정구속됐다. 차남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은 무죄를 받았지만 검찰 측에서 항소하며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결국 3부자가 나란히 법정에 서는 상황이 적잖은 부담이 됐으리라는 관측이다. 결국 형량을 감면받기 위해서는 LIG건설 CP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보상이 필수였다. 현재 구 회장 등이 마련해야 할 비용은 총 1300억원 규모.

하지만 이같은 위기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구 회장의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표면만 본다면 겨우 13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매출 9조원의 기업을 파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법원의 양형 기준에 따르면 피해금액의 2/3만 배상해도 감경사유가 되는데 100% 배상을 하겠다고 핵심기업까지 파는 것은 오히려 과잉 배상이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실제 구 회장은 “CP 투자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피해 보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법정에서 수차례 밝혀온 바 있다. 이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손익과 상관없이 피해 보상을 위한 통 큰 결정을 내렸다는 동정론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와 관련 LIG 관계자는 “문제의 원인이나 잘잘못을 떠나 CP투자자를 비롯 국민 여러분과 정부, 관계기관에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대주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핵심계열사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투자자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