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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변환 과정 속 삼성전자·삼성물산 주목"

기사입력 : 2013년11월05일 08:07

최종수정 : 2013년11월05일 10:04

[뉴스핌=이에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 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를 나누어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과정에서 삼성SDS 가치를 상승시켜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하며 지배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제일모직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이슈 등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배구조 변환과정에서 3세경영의 신뢰성이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신수종 사업에서는 2차전지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SDI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3세들이 실질적인 대표이사로 있는 삼성전자, 호텔신라, 삼성물산, 제일모직, 제일기획 등에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적 관점으로는 삼성에버랜드 기업가치를 상승시켜야 하기 때문에 KCC·삼성카드의 수혜를 예상했다.

전날 삼성에버랜드는 이사회를 열고 건물관리사업을 에스원으로 영업 양도하고 급식과 식자재 사업은 물적 분할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에버랜드가 에스원에 영업 양도하기로 한 건물관리사업의 총 양도가액은 4800억원이다. 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10일까지 건물관리사업의 자산과 인력 등이 모두 에스원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에버랜드는 급식과 식자재 사업을 물적 분할해 '삼성웰스토리(가칭)'라는 식음 전문기업을 신설한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최상위 회사이며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삼성에버랜드가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지배구조 변환이 어느 시나리오대로 전개 되든 필요충분조건은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핵심은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가 되어 실질적인 지분율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을 안정적으로 지배하는 것"이라며 "결국에는 자녀들끼리 계열분리를 정착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몇단계의 인적분할 없이 지주회사 전환은 엄청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향후 3~4년 기간을 정해놓고 단계별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지주회사 전환 이후에는 LG그룹처럼 지주회사를 분할함으로써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 등이 계열분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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