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우리투자증권 잡기 경쟁에 대우증권이 끼어들고 있다. NH농협금융과 KB금융, 파인스트리트 등 3곳의 인수경쟁이 치열하자 우투 이후에도 대형증권사라 할지라도 또 수월하게 팔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금융과 KB금융은 이번 우투증권에서 성공하지 못할 경우 대우증권이 매물화되면 이를 결코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 따르면, 농협금융과 KB금융은 우투증권을 인수하지 못하면 다음 기회로 대우증권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적격후보(Short-list)들이 이날부터 예비실사를 진행해 오는 12월에 본 입찰이 실시되면 연내에 누가 우투증권의 새주인이 될 지 결정된다.
여러 후보가 있지만 농협금융과 KB금융 둘중 하나는 새로운 인수기회를 찾아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증권사로서 매물가능성이 있는 곳은 우선 그룹전체가 위기에 직면한 동양그룹 계열 증권사인 동양증권과 민영화가 철회된 KDB산은지주 산하 대우증권 두 군데다.
물론 어느것도 가능성만 있지 언제 그리고 실제 매물화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특히 대우증권은 정책금융상 필요하다는 입장이 피력되기도 했다.
M&A업계는 이를 우투증권의 매각이 추진되는 와중에 대우증권까지 매물로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우투인수전에서 나타난 열기로 보아 지금 대우증권이 바로 매물화하더라도 별 어려움 없이 팔릴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융업계에서도 우투증권은 농협, 대우증권은 KB금융으로 가는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무성한 분위기다.
IB업계 관계자는 "M&A업계에서 대우증권 매물화가 다시 언급되는 것은 KB금융과 농협금융간의 경쟁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우투를 NH농협금융에서 가져간다면 KB금융은 대우증권을 놓칠 수 없는 입장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관계자는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 진행을 지켜본 관계자들이 대우증권의 매각을 산은캐피탈이나 산은자산운용 등과 함께 패키지화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투증권 패키지 매각이 대우증권의 매각에 문을 열어 줄 뿐 아니라 산은지주의 다른 계열사까지 한꺼번에 팔 수 있는 본보기가 된 셈이다.
민영화를 전제로 꾸려진 산은지주를 해체하면서 계열사 매각에서 차질이 빚어지는 부담을 해소하는 좋은 해법을 제공한 것.
캐피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산은지주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조달비용을 가진 산은캐피탈의 경우, 주인을 바꾸면 조달 비용 상승으로 투자자산에 대해 수익성을 맞출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치열한 경쟁이 대우증권 매물화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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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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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