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평균 수출액 역대 최고치에도 불안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U·아세안 등 지역 리스크 변수...기저효과도 감안해야"

[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 9월 한국의 일평균 수출액이 22.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역대 최고치(21.7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무역수지도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9월 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 줄긴 했지만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탓인 점을 감안하면 수출관련 안팎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하지만 국내 수출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잔존해 있다는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역별, 품목별 수출양상을 뜯어봤을 때 성장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점 때문이다. 오는 4분기 역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이 또한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라는 해석도 나온다.

◆ EU수출 두달째 역신장...아세안도 베트남 빼면 대부분 감소

지역별 수출흐름을 보면 미국과 중국 주도의 수출회복세 속에서 예상과 달리 EU지역 수출이 8월에 이어 9월에 역신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EU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9% 급감하며 8월(-8.9%)에 이어 두달 연속 떨어졌다.

개도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도 꼼꼼히 살펴보면 불안 조짐이 있다.

지난달 5% 증가세를 보인 아세안지역 수출은 베트남을 빼면 사실상 감소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세안 주요국가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대부분 아세안 국가에 대한 9월 수출이 감소했다.

<자료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불안 등으로 우려했던 아세안 수출이 숫자로는 5% 증가로 나타났지만 IT수출 호조에 따른 베트남 수출을 빼고는 대부분 하락세"라며 "아세안지역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제품별 수출추이도 신경제(IT/자동차) 제품과 구경제 수출품목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지며 리스크요인으로 지목됐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가전, 자동차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석유제품, 철강, 기계 등은 여전히 부진했다"며 "신-구경제 수출섹터간 차별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국내 수출이 완만한 회복세에 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무역투자실장은 "EU 수출이 감소한 것은 아무래도 유로지역 수출비중이 컸던 선박 영향에다 추석연휴에 따른 자동차 생산물량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라며 "아세안쪽 역시 미국의 출구전략 탓에 인도네시아가 타격을 받으며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다만 "조업일수 이틀이 부족하면 40억달러가 감소해야 하고 그럴 경우 8~9% 마이너스가 되는데 9월 수출은 1.5% 감소에 그쳤다"며 "사실상 선방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4분기 전망? "돌발변수 없다면 숫자는 괜찮을듯"

전문가들에 따르면 4분기 수출 전망에 있어 소폭 상승쪽에 무게가 실린다.

무역협회가 발표한 수출산업 경기전망(EBSI)은 3분기 101.6에서 4분기 101.8로 소폭 개선에 그칠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수출입은행의 수출선행지수는 3분기 127.3에서 4분기 129.8로 다소 큰 폭의 개선을 예상했다.

결국 두 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4분기 수출 개선세는 이어지겠지만 수출 증가율의 큰 폭 확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수출경기는 완만한 회복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미국내 통화와 재정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의 경기싸이 L자형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4분기 일평균 수출액이 박스권 상단을 의미있게 돌파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수출증대라기 보단 2011년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효과 측면이 강하다. 지난해 4분기 수출증가율(-0.4%) 덕이라는 얘기다.

또한 수출액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박의 경우 4분기 수출이 지난해 대비 10월은 5억달러 ,  12월은 12억달러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수출증대를 짐작케하는 요인이다.

최근 SK에너지와 S-오일의 설비보수가 마무리되면서 제품생산이 늘어나는 점, 상승기류인 국제유가 등으로 석유제품 수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4분기 수출 규모를 높여줄 요인으로 꼽힌다.

권평오 실장은 "미국이 셧다운을 선언한 가운데 출구전략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우리의 주력 수출품이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며 "이 같은 돌발변수만 없다면 4분기 수출은 점진적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