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경제단체가 내달 발표를 앞둔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대해 집단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용 전기료 인상 시 경영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층 강당에서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합리적인 개편 방향’을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
공청회에는 이덕환 교수(서강대) 홍준희 교수(가천대) 산업부 실·국장 석광훈 정책위원(에너지시민연대), 신지윤 이사(KTB투자증권) 정기철 상무이사(철강협회) 등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전기요금 개편안을 주택용의 경우 누진제를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해 중산층 부담을 낮추고, 산업용은 1000kW 이상 고압 전기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경제단체들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시 기업 경영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제조원가 중 전기요금 비중이 높고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기업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전경련과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17개 경제단체는 지난달 29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재고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
한편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주택요금 누진제 현행 6단계를 정리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