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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채한도 상향 놓고 공화당 도박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의회가 끝내 예산안을 둘러싼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 폐쇄가 현실화됐다. 미국 연방정부는 현지시간 1일 오전 0시 1분부터 필수 부분을 제외한 업무정지에 돌입했다.

30일 공화당 다수의 미국 하원은 찬성 228표, 반대 201표로 건강보험개혁법안(Affordable Care Act·오바마케어)의 핵심 사안인 의무 보험 가입을 1년 유예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4회계연도 잠정예산안을 가결시켰지만 민주당 다수인 상원에서 반대 54표, 찬성 46표로 또다시 부결시키면서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정부 폐쇄를 맞이하게 됐다.

(출처:AP/뉴시스)
이미 앞서 하원이 내놓은 2차 예산안을 상원이 부결시킨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오바마케어 유예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파국을 예고했다.

예산안이 가결되기 전 오마바 대통령은 연방정부 폐쇄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공화당 하원들에게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상·하원 양당 대표과 타협점을 찾으려 시도했지만 결국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약 290만 명에 달하는 연방정부 공무원들 중 82만 5000명이 일시해고된다. 정부 업무 중 국립공원 및 국립박물관, 국세청 콜센터, 세무조사 및 인구통계국 통계수집 활동 등 급하지 않은 업무들은 우선 중지된다. 반면 항공광제, 우편업무, 입법활동, 국가 안보활동 등 부처는 전용 예산을 사용해 그대로 유지된다.

연방정부 폐쇄 지속 기한에 따라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도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2%로 전망된 기존 성장률이 정부 폐쇄가 4주간 지속될 경우 1.4%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는 연방정부 폐쇄에 돌입하더라도 일시적인 상황에 그쳐 조만간 정치권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10월 초 일부 정부 폐쇄가 이루어진 뒤 주말까지 여야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는 17일까지 미국 부채한도 상향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놓고 극한 대립이라는 공화당의 '도박'이 예상되기도 한다. 여론은 공화당에 대해 부정적이다.

앞서 CNN/ORC 인터내셔널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 폐쇄가 발생할 경우 "공화당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미국인의 비중은 46%인 것으로 나타났고 36%가 오바마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여론을 우려한 공화당의 존 터니(사우스 다코타) 의원은 "공화당에서 정부폐쇄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우리도 정부가 자금을 보유하길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 금융시장 규제당국들은 정부의 업무 폐쇄에도 대부분을 업무를 평소처럼 지속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금융 규제당국이 독립적으로 거둬들인 수익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다만 미 상품거래위원회(CFTC)의 경우 원유 및 가스 등 선물시장 관리감독 비용을 의회가 책정하기 때문에 업무 중단이 예상된다.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의회가 예산을 책정하지만 몇 주간은 업무가 이어질 것이라고 존 네스터 SEC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기업 상장 및 시장 조사 등의 업무는 유지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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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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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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