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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로존 곳곳 정치 리스크..‘그린슛’ 꺾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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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정부가 17년만에 폐쇄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유로존에서도 정치 리스크가 날로 고조, 싹을 틔우기 시작한 실물경기가 시들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정국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직 박탈을 도화선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한편 유로존 중심국인 독일과 프랑스 역시 정치 리스크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가뜩이나 간신히 적자를 모면하고 있는 미국 철강 업계가 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손실의 늪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자동차 판매 증가로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한 철강 업계는 정치 리스크에 따른 소비자 및 기업의 경기 신뢰 저하로 수익성이 다시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 밤잠을 설치는 모습이다.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 및 2014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에 끝내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기업 경영자들은 정치권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 신규 채용과 투자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탈리아 역시 정치 리스크로 인해 실물경기와 부채위기가 더욱 악화될 상황이다.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의원직 박탈로 연립정부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엔리코 레타 종리는 내달 2일 신임투표에서 재신임을 얻지 못할 경우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사태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정국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주말 총선에서 3선 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험로를 앞두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10월4일 첫 협상을 앞둔 기독교민주당(CDU)와 사회민주당(SPD)의 연정 협상이 무난하게 결론에 이르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증세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대립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동성 결혼과 이중국적 문제, 여기에 헬스케어 개혁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프랑스 역시 2017년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이미 정치권 리스크가 수면 위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기존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23%에 불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경제 구조 개혁과 고용 창출 등을 둘러싸고 좌파와 우파 사이에 신경전이 팽팽하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유로존 경제가 7분기만에 경기 침체를 벗어났지만 정치권의 파열음이 실물경기를 강타, 부채위기와 침체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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