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상하이 FTZ] 중국기업 선발 입주 경쟁 가열, 외자기업 신중 대응

기사입력 : 2013년09월13일 11:13

최종수정 : 2013년09월13일 14:37

[뉴스핌=조윤선 기자]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 가 29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기업들의 입주 경쟁이 가열되고 대외무역 업체들이 앞다투어 지대 입주 등록에 나서고 있다.

상하이 푸둥(浦東) 국제금융센터.

13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중국내 기업들이 상하이 FTZ에 관한 세칙 내용을 파악하기도 전에 앞다투어 입주 등록을 서두르고 있고 반면에 외자 기업은 세칙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발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상하이 FTZ 관계자의 말을 인용, 세관 및 상품인증 간소화 등 정책 시행으로 상하이 FTZ는 대외무역 업체, 그 중에서도 가공무역업체에 수혜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세칙 발표 전 내자업체 입주등록 경쟁 격화

상하이 FTZ 입주 대리 등록기관  관계자는 "현재 경쟁이 가장 치열한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역의 경우 20m²에 달하는 사무실 한 칸을 등록하는데 연 입주 등록비용이  2만3500위안(약 417만원) 에 불과하다"며 "세칙이 발표되지 않은 지금 등록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 국내 업체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 일평균 대외무역 업체 10곳이 상하이 FTZ 입주 등록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내자 기업들에게 지금이 입주 선점을 위한 가장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세칙이 발표되지 않은 지금이 진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입주 등록이 수월하다는 것. 그는 "세칙 발표 이후에는 규범화된 진입 조건이 적용됨에 따라 지금보다는 입주 등록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세칙 발표 뒤에는 외자삼법(外資三法:외자 기업법, 중외 합자 경영 기업법, 중외 합작 기업법) 시행이 잠점 중단되면서, 외자 기업들의 상하이 FTZ 진입이 더욱 편리해져 내자 업체들의 진입 기회는 더 좁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하이 FTZ내에는 1만여개의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이중  99%가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6월 국무원 비준 허가를 받아 설립된 와이가오차오 보세구는 면적이 10㎢에 달하며, 보세구 중 접근성이 가장 편리하고 개발이 잘 되어 있어 기업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양산강(洋山港)보세구와 푸둥공항(浦東機場)종합보세구는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상하이 FTZ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와이가오차오내에 입주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상하이 FTZ 입주 대리등록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에 입주해 있는 1만여 기업 중 대외무역 업체가 3분의 2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금융 및 자산서비스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상하이 FTZ가 정식 비준을 통과한 후 저장(浙江)성 일대, 푸젠(福建)성, 베이징(北京) 등 내륙 지역 등을 포함한 중국 전역의 대외무역 업체들이 이 곳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들 업체들 중 세칙 내용을 파악한다거나 왜 상하이 FTZ에 등록하려는지에 관한 뚜렷한 목적없이, 대세에 따라 우선 기회를 선점하고 보려는 업체도 부지기수라고 이 관계자는 지적했다.

그는 또 "올 상반기에만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에 등록한 기업이 작년 상반기보다 2~3배나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가공무역업체에 수혜 예상

한편 곧 발표될 상하이 FTZ 세칙에 관해 금융 분야의 개방 정도가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반면, 무역 분야에 대한 개방 논란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재경대학 국제무역과 천보(陳波) 부주임은 "상하이 FTZ로 무역 업체가 가장 직접적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무역 간소화 추진은 반대에 부딪히거나 논란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세관 및 상품인증절차 간소화로 인해 무역 업체, 특히 가공무역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점쳤다.

천 부주임은 "대출과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기업에 편의가 제공될 것"이라며 "FTZ안에서 최종상품을 수입하고 판매하는 것 외에, FTZ에 등록되지 않은 가공무역기업도 FTZ 항만을 통해 상품을 수출하거나 FTZ안에서 가공조립을 거친 후 해외로 상품을 수출할 시 수입세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가 아닌 타 지역에서 생산과 영업 활동을 하는 기업들이 상하이 FTZ 입주 경쟁에 너도나도 뛰어드는 가장 큰 요인도 현재로선 가장 확실하게 정책적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무역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란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자기업들 신중한 태도

이밖에 상하이 FTZ가 가장 먼저 개방하려는 부분은 외자에 대한 투자 제한이다. 하지만 외자 기업들은 내자 기업처럼 무조건 상하이 FTZ에 뛰어들기보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전문적으로 외자기업의 인수합병(M&A) 및 투자를 담당하는 한 변호사는 "만약 개방 범위가 28㎢에 불과하다면 제2의 루자주이(陸家嘴,푸둥신구 금융중심지)를 개발하지 않는 이상 외자 기업들에게 FTZ의 범위가 너무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상하이 FTZ가 장려하는 업종은 서비스업과 금융업이기 때문에, 외자 제조업체들에게는 이들의 업무가 중국 정부의 장려 산업과 무관하거나 시장이 상하이에 있지 않는 이상 상하이 FTZ는 그다지 매력적인 사업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천보 부주임을 비롯한 일부 전문가들은 "외자 기업들은 투자 규제 완화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 적용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우선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상하이 FTZ는 영업세의 증치세 전환과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후 점차 시행 범위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상하이 FTZ에 입주를 서두를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