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정원, '내란음모 혐의' 이석기 의원 등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13년08월28일 13:43

최종수정 : 2013년08월28일 16:25

통합진보 '강력 반발'…여야 "철저수사 촉구·예의 주시"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가정보원과 검찰 등 공안당국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통진당 관계자들의 내란음모 혐의를 포착, 수사에 나서 정치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국정원 경기지부는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와 함께 28일 오전 6시30분경부터 이 의원 등 통진당 관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또 앞서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우위영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 자택과 사무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국정원과 검찰 직원들은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려는 통합진보당 관계자들과 1시간 넘게 대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압수수색 소식을 미리 접하고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실을 검찰과 국정원 관계자들이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 의원은 한국내 '지하 혁명조직'을 활용해 통합진보당의 국회 진출을 도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통합진보당 당원 등에게 북한이 한국을 침략할 경우 과거 빨치산처럼 국내 파출소와 무기저장고 등을 습격할 준비를 해야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당국은 이 의원이 이 같은 취지로 말한 녹음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사건 연루자가 100~2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진보 '강력 반발'…여야 "철저수사 촉구·예의 주시"

통진당 측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새벽 6시30분 대한민국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대선 부정선거와 관련한 국민 목소리를 듣는 대신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꺼내들었다"고 반발했다.

홍 대변인은 박 대통령을 향해 "지난 70년대처럼 총칼로 억누른다고 해 국민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오산"이라며 "지난 대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즉각 브리핑을 여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 의원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진정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말고 검찰의 수색에 전면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국정원과 검찰은 이 사건이 국민에게 주는 충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도 면밀하게 이를 수사해야 한다"며 "이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종북친북세력들의 이적활동을 낱낱이 밝혀내고 그들의 반국가적 활동으로부터 대한민국이 건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국정원이 국회까지 들어와 현역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현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