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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의 성공적인 디지털화..저널리즘의 미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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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흑자행진..디지털 구독으로 무게중심 이동 '성공요인'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신문 산업이 구독자 급감, 광고 매출 부진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실적이 그걸 잘 증명해 준다. NYT는 올해들어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보였다.  특히 종이신문 독자가 사멸하다시피 되고 있는 시대에 NYT는 비용 절감 등으로 수비적인 경영을 펼쳐 숨만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그것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연 눈에 띈다.

NYT는 지난 2분기 2010만달러, 주당 1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 해 전엔 순손실만 8760억달러, 주당 58센트였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발전이다. 작년 2분기엔 어바웃닷컴 매각, 지역 신문들 정리에 따른 상각이 있어서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던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순익은 1분기에 비해 배 정도 뛰기도 했다.

2분기 NYT의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 가량 줄어든 4억8540만달러. 하지만 가장 눈여겨 봐야할 것은 구독료 매출이다. 

구독료 매출은 한 해 전에 비해 5.1% 늘어난 2억45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5.8% 줄어든 광고 매출과 맞먹는 규모다. NYT의 2분기 광고 매출은 2억7500만달러였다.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가 성공한 것이 구독료 매출을 늘리는데 최고 공신이었다.

NYT의 디지털 구독자들은 줄곧 늘어나고 있다. 웹 사이트와 전자책 리더기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NYT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곧 인터내셔널 헤럴드 뉴욕타임스로 이름이 바뀔 예정이다)를 구독하는 독자는 69만90000명. 한 해 전보다 35% 급증했다. 보스톤 글로브와 보스톤글로브닷컴 구독자도 3만9000명으로 무려 70% 가까이 늘어났다.

NYT는 디지털 독자들에게 "일단 한 번 경험해 보시라"고 권한다. 99센트만 내면 일단 한 달 동안 NYT의 디지털 신문 여기저기를 볼 수 있다. 

최고의 능력을 갖춘 '기자군단'을 갖춘 덕에 콘텐츠는 훌륭하며 배치(편집) 또한 그렇다. 여기에 비주얼까지 화려하다. 사진은 기본이고 동영상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멀티미디어 경험이 가능하다. 당연히 돈을 내고 구독하겠다는 독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다.

NYT는 이번에 디지털 구독 매출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연간 약 3억6000만달러. 그리고 내년 4월 새로운 구독 상품을 내놓는 등 이 부분을 강화하면서 곧 4억달러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예상하고 있는 디지털 구독자수(출처=MSN)
자연스럽게 광고 매출의 구성도 바뀌고 있다. 과거 같으면 종이신문 광고 매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겠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디지털 광고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전체 광고 매출 가운데 24.7%를 디지털 광고가 차지했다. 광고 부문에 정통한 포브스 출신의 메리디스 레비안을 영입한 것도 도움이 됐다.

월가 인터넷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가 지금은 비즈니스인사이더(BI) 최고경영자(CEO) 겸 편집장으로 있는 헨리 블로짓은 BI에 올린 글에서 NYT의 이 같은 실적을 대단히 호평했다.

블로짓은 "더 이상 저널리즘의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특히 디지털 사업을 통한 매출이 4억달러나 된다는 건 사업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편집국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종이신문에서도 연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이를 최악의 경우 접게 되더라도 NYT는 살아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

그는 "종이신문 매출이 줄어들면 편집국이 줄어들테니 만약 당신이 NYT 종이신문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면 저널리즘과 NYT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겠지만 디지털 뉴스룸에선 약 850명이나 되는 능력이 탁월한 기자들이 일하고 있으니 미래를 믿어도 좋다"고 강조했다.

막대그래프는 2002년 이후 2010년까지 뉴욕타임스가 뉴스를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영업손실)을 나타내며, 꺾은선 그래프는 같은 기간 뉴스 매출과 뉴스룸 비용 추이를 나타낸다.(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JP모간체이스의 애널리스트 알렉시아 S. 쿼드라니도 "NYT의 실적은 기대 이상"이라면서 저물어 가고 있는 종이신문 사업부문을 상쇄하기 위한 NYT의 디지털 플랫폼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영입된 마크 톰슨 NYT CEO는 보스톤 글로브와  워세스터 텔레콤 & 가제트와 이메일 마케팅 업체 글로브 디렉트 등이 포함된 포함된 뉴 잉글랜드 미디어 그룹도 매각할 계획을 공표했고,  이는 계속 진행형이다. 또 콘텐츠 유료화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톰슨 CEO는 "우리는 전략적인 성장 계획에 따라 잘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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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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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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