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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경 국제칼럼]버냉키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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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요즘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다. 길게 보면 지난 2007년부터 시장은 죽 불안했다. 새로울 건 없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란 불안감이 태동하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와 다르다면 다르다. 미국이 앞장서 전 세계 금리를 최저 수준까지 낮춰놓고 중앙은행들이 무제한적으로 돈을 풀었는데 그걸 끝낼 순간이 찾아올 것이란 자각이 공포를 만들어낸 것이다.

양적완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등 이름도 생소한 비전통적인 수단을 마구 쓸 만큼 경제 상황은 위태로웠다. 그건 경제가 정상 궤도를 돌기 시작하면 어차피 끝내야 할 정책이란 뜻도 갖고 있다. 그래도 갑자기 이유(離乳)해야 하는 순간에 닥친 아기처럼 시장은 불안하다. 

그래서 궁금해진다. 왜 벤 S.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바로 '이 시점'에 양적완화를 중단할 수 있다는 얘길 했을까. 그것도 "경제가 회복된다면"이란 전제를 붙여서 얘기했으니, 따지고 보면 하나마나한 얘기를 한 셈인데. 왜 지금, 왜 그런 말을 꺼냈을까.

이 점에 대해선 추측만 분분하다. 나 역시 추측을 해본다.

벤 S.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출처=가디언)
첫째, 버냉키 의장은 '예고편'을 방영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본다. 출구전략은 언젠가는, 경제 회복만 빠르면 언제든 바로 써야만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예고편을 주어 미래의 충격을 완충하려 한 것이란 생각이다.

버냉키 의장의 말을 돌이켜 보자. 지난 18~19일(현지시간)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현재의 양적완화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의(?)를 빚은 말을 잘 돌아보자.

그는 "미국 경제가 전망대로 개선된다면 올해 말부터 양적완화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경제가 개선된다면"이란 전제가 있다. 또 똑같은 전제를 붙여 이렇게 되풀이했다. "경제 회복세가 계속된다면 내년 중반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다" "경제 성장률과 고용 상황에 따라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준비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회복의 기준으로 보는 건 실업률 6.5%, 인플레이션율 2.5%다. 아직 실업률이 7.8%에 달하고 있고 물가 상승률은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로 볼 때 2%도 안되고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봐도 1% 밖에 안된다. 결과적으로 지금 당장 실업률이 이렇게나 떨어지고 인플레율이 상승할 가능성 크지 않다.

그런데 이제 시장이 출구전략에 대해 생각하도록 학습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던 게다. 공포도 대상이 분명하고, 반복되다 보면 정도가 덜해진다. 말하자면 출구전략에 따른 증세를 완화하기 위해 '백신'을 미리 주사한 것이랄까. 그렇게 본다.

둘째, 퇴임을 앞두고 뒷마무리를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FOMC 하루 앞서 PBS와의 인터뷰에서 묘한 말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벤 S.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상당히 업무를 잘 했다"면서 "버냉키 의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이미 꽤 오래 머물렀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버냉키 의장이 교감을 한 뒤 나온 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출처=이코노믹폴리시저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과 코드가 맞는 버냉키 의장이 더 머물렀으면 하는 입장이었지만 버냉키 의장은 별로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측근들은 버냉키 의장이 자신은 초유의 금융위기를 막아낸 지난 8년 동안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 생각이 확고하다면 백악관은 서둘러 후임을 정하는 편이 좋다고 판단한 듯하다.

27일 WSJ은 백악관이 버냉키 의장 후임 찾기에 돌입했으며, 후임으로는 민주당원이면서(버냉키 의장은 공화당원이다) 통화정책의 수장의 적임이 될 만한 경제학자들을 물색중이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가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이다. 워낙 비둘기파로 잘 알려져 있고 클린턴 행정부 때에도 경제 정책을 보좌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며 버냉키 의장과 함께 코드를 맞춰온 인물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오바마 정부 초기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을 역임한 로렌스 서머스도 거론된다. 클린턴 행정부 때는 재무장관도 했고 오바마 정부의 생각을 잘 읽는다는 점에서 설득력 있는 관측이다. 연준 부의장을 지냈으며 연준에 대해 누구보다 정통한 학자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 흑인인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을 지낸 크리스티나 로머 UC버클리대 교수 등도 물망에 오른다. 도널드 콘, 스탠리 피셔 등도 얘기되고 있다.

WSJ은 오바마 대통령이 1순위로 원하는 사람은 티모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이지만 가이트너 전 장관이 워낙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따라서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보다 더 확실한 건 버냉키 의장이 임기 전에 연준을 떠날 가능성인 듯하다. 대개 7~8월쯤으로 점쳐진다. 앨런 그린스펀, 폴 볼커 전 의장 등이 첫 임기 때 선임된 것도 6월이나 7월이었고, 버냉키 의장 역시 2009년 8월에 임명됐다. 그런 전례를 보면 내년 1월31일로 임기가 끝나지만 버냉키 의장의 후임은 더 일찌감치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떠날 것이 기정사실화하고 있을 때 버냉키 의장 역시 출구를 잘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전례없는 무제한 돈풀기는 분명 부작용도 가져올 수 있다. 명예롭게 퇴임하기 위해선 자신이 해 온 것을 '업적'으로 만들고 싶지, '과오'로 만들 필요는 없을 터. 그래서 출구전략에 대한 얘기를 꺼내며 연준의 비전통적인 행보를 거둬들일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본다면 '버냉키 쇼크'니 하며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시중에 풀린 달러가 급격하게 마르고 특히 이머징 국가에 투자됐던 자금이 대이동을 하면서 시장금리가 오르게 된다는 시나리오는 개연성은 있다. 

그러나 꼭 그렇게만 가란 법은 없다. 미국 경제가 회복돼 이머징 국가들의 수출이 늘어나 전 세계 경제에 활기가 도는 결과도 예상된다. 며칠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팔았다고 불안해하고 또다시 샀다고 좋아하는 모습도 안타깝다. 

정책 당국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런 외부 변동성은 불가피한 만큼 좀 더 장기적으로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

오랫만에 '영원한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스쿨 교수가 입을 열었는데 이런 맥락에서 한 번 들어봄 직하다.

P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정치학자 이안 브레머(맨 왼쪽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스쿨 교수(가운데)
루비니 교수는 이안 브레머와 공동으로 한 인터뷰에서 핌코 빌 그로스가 얘기한 '뉴 노멀'을 인식한 듯 이제는 '뉴 앱노멀(New abnormal)' 시대가 됐다고 최근 밝혔다. 거칠게 요약하면 모든 시장의 가정에 의문이 들게 되고 현명한 투자자들도 어리둥절해 지는, 새로운 불확정성 시대에 진입했다는 얘기다.

27일자 칼럼에서 이런 얘기를 더 풀어놨다. 

그는 상품,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위험자산이 조정을 받았던 최근의 상황이 일시적일 것인지, 아니면 약세장의 시작을 알릴 것인지는 연준의 양적완화 중단이 재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 등에 달려있다고 했다. 

정확하게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진 않았지만 그는 변동이 심한(choppy) 경제, 변동이 심한 시장의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는 봤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위험을 피하려는(De-risking) 거대한 순환구조의 시작이라고 했다. 연준이나 이머징 국가들 중앙은행들까지도 양적완화를 접고 출구를 찾을 것이라고 보진 않았다. 

그러니 무시무시한 얘길 한 건 아니다. 버냉키도 변화를 예고했을 뿐 지금 당장 변화를 가져온게 아니다. 그러나 변화는 온다. 반복되는 예습들 속에서 진짜 변화는 슬그머니 찾아와 있을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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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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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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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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