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난민의 날 행사서 "우리도 60여 년 전 국제사회로부터 원조 받은 만큼 이제 우리가 보답해야"
[뉴스핌=고종민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21일 "난민이 우리 문화와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격려해야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인권포럼 주최로 열린 세계난민의 날 'Friends of UNHCR' 기념일 행사에서 "우리도 일제치하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핍박을 받았을 때에 만주·연해주·미국 등 세계 전 나라로 도피하면서 난민신세가 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정의·인권이라는 숭고한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서 그들이 꿈을 찾아 이곳에 온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도 60여 년 전에 유엔과 국제사회로부터 정말 많은 원조를 받은 만큼 이제는 우리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수많은 나라에 보답을 해야 될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2007년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취임하셨고 작년 10월에는 한국이 유엔난민기구 집행이사회 부의장국으로 됐다"며 "인권 차원에서도 이러한 기반이 있기 때문에 더욱 난민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힘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08년 한 해 동안 난민 신청자수가 394명이고, 2009년 324명, 2010년 423명이었다"며 "지난해에는 5월까지 416명으로 두 배의 숫자이며 많은 분들이 한국을 피난처로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제는 난민을 소중한 인재로, 인류의 문명에 있어서 소중한 가치 있는 분들로 여겨야 한다"며 "그들의 행적이 길이 남을 수 있는 일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자"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