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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김민종 콩고 봉사, 난민 어린이 돌보며 '나눔의 품격' 실천

기사입력 : 2012년11월15일 12:32

최종수정 : 2012년11월15일 12:10

장동건 김민종 콩고 봉사 '나눔의 품격' 실천 [장동건 김민종 사진=SBS 제공]

장동건 김민종 콩고 봉사, 난민 어린이 돌보며 '나눔의 품격' 실천

[뉴스핌=김인규 기자]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인 배우 장동건이 김민종과 함께 WFP, 유엔난민기구(UNHCR) 및 유니세프(UNICEF)와 함께하는 '희망TV' SBS 프로그램를 위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호흡을 맞춘 장동건과 김민종이 이번 방문 기간 만난 현지 어린이들의 사연은 16일 오후 11시 15분 방영될 예정이다. 3개 유엔(UN) 기구는 '하나의 UN'으로 시민단체들과 함께 이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했다. 

장동건과 김민종은 수년간 계속된 참혹한 내전과 폭력사태로 인해 박해와 기아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난민들의 어려움을 목격하고 안타까워 했으며 특히 어린이들을 직접 만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계속되는 내전으로 현재 콩고에는 200만 명이 넘는 국내 실향민들이 타향살이를 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 이상은 어린이들과 여성들이다. 

무엇보다 르완다 접경지대인 콩고 동쪽의 북키부(Kivu) 주(州)는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유린 현장이자 산발적인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동건은 "직접 고마(Goma) 난민촌에 와보니 참혹한 삶의 현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젖먹이 아기를 물릴 젖이 나오지 않아 끼니로 나뭇잎을 뜯어먹던 젊은 엄마, 우기로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거처가 없어 차가운 냉기가 도는 흙바닥에서 비를 맞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 목이 말라 땅에 고인 물을 핥아 먹던 아이들의 모습. 상상했던 난민촌의 모습보다 훨씬 충격적인 모습이었다"고 슬퍼했다.
 
이어 "우리의 작은 도움의 손길이 없이는 정말 이들의 생명을 살릴 길이 없어 보였다. 나부터도 이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일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정말 시청자들에게 UN을 통해 이들을 돕는데 동참해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며 도움의 손길을 당부했다.

김민종 역시 "멀게만 느껴졌던 아프리카,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내전을 겪고 있는 콩고 난민들의 어려움의 정도는 직접 가보니 정말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런 고통 속에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나 싶었다. 한참 커야 할 아기들이 먹을 게 없어 풀죽을 쑤어먹는 걸 보니 이게 내가 사는 같은 시대 이야기인가 싶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가 6.25 전쟁직후 UN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UN을 통해서 이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고 밝히고 동참을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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