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경제민주화 과잉입법 규제' 늦은 감 있지만 브레이크 잘 걸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산업부, 현오석 발언에 '대기업 정책 탄력' 기대…재계는 일단 관망

[뉴스핌=홍승훈 기자] "늦은 감이 있지만 브레이크를 잘 건 것 같다."

지난 18일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근 국회서 논의되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중에서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과도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발언과 관련, 주무부처 중 하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현 부총리의 발언이 새 정부 들어 추진돼온 경제민주화 담론의 큰 흐름을 바꾸진 못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균형점을 찾는 데 다소나마 일조할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산업부는 이를 계기로 향후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의 규제와 애로에 대해서도 한층 귀를 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기업에 대한 정책지원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산업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일 부총리의 발언이 경제민주화에서 경제살리기로 정책기조를 바꾸는 취지는 아니다"며 "과도한 경제민주화관련 입법을 막자는 취지 정도로 봤다"고 해석했다.

특히 최근 경제민주화 법안들이 6월 국회에서 쟁점현안으로 쏟아지면서 자칫 대기업 투자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부총리의 입장 표명이 '시의 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전언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도 전날 "과도한 경제민주화 법안들로 인해 재벌들이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를 꺼린다. 대기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시켜 국내 투자 및 일자리가 급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들에게 최근 경제민주화 이슈와 관련 과도한 규제와 애로가 뭔지 얘기를 들어볼 계획"이라며 대기업 소통창구를 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소 때 늦은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산업부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오히려 부총리의 발언은 늦은 감이 있다"며 "결국 산업 생태계가 건강해지려면 성장과실을 잘 배분하는 것이 중요한데 생산부문 등 일차 분배부터 경제민주화를 강행하려는 무리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유해물질관리법 개정안의 경우 국내기업에만 적용돼 자칫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소 늦었지만 최근 경제민주화 강행 흐름에 브레이크를 잘 걸었다는 생각"이라며 "대기업, 중소기업 구분없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방안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정책기조가 대기업 중심의 지원책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대기업이 중기에 대해 납품단가를 후려치면 중기가 말라죽고 결국 최종제품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중소기업 역시 너무 자기 목소리와 입장만 외치면 최종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등 산업계의 반응은 다소 중립적이다.

국내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경제민주화 이슈 자체가 거대한 담론이 돼 도도히 흐르는 물결이어서 부총리가 이 흐름을 바꾸긴 어렵다고 본다"며 "다만 이를 계기로 관련 법안들에 대해 보다 세심한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이 경제민주화 이슈를 전부 반대하는 것처럼 일부에서 호도하는 데 그런 것은 아니다"며 "대기업도 하도급관련 개선할 부분도 있는 등 이슈마다 상황이 다르다. 다만 경제민주화 이슈에 편승해 과잉규제되는 부분, 즉 꼬리가 몸통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지난 18일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과 김덕중 국세청장, 백운찬 관세청장을 긴급 소집한 가운데 조찬회동을 갖고 "하반기를 앞두고 기업환경 개선과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법집행기관의 협조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경제민주화와 지하경제 양성화는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야 하지만 현재 국회에 제출된 법안 중에는 과도하게 기업활동을 제약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전날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이나 입법은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잘 추진해 기업들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이끌어가고 서로 상생하는 경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하면서도 기업들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왜곡되거나 변질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향을 지시했다.

한편 현재 열리고 있는 6월 국회에선 일감몰아주기 규제, 순환출자 금리, 남양유업방지법, 금융회사지배구조법, FIU법, 통상임금법, 근로시간단축법, 비정규직법, 최저임금법 등 다양한 경제민주화관련 법안들이 쟁점화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