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함에도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란 경계감이 고조되며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높아진 환율레벨에 따른 수출업체의 매물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00/4.40원 오른1135.10/113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1.30원 상승한 1132.40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초반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아시아 통화 약세 분위기로 약 3원 정도 레벨을 높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35.80원, 저가는 1132.4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16포인트 이상 오르며 급등하고 있고, 외국인은 900억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올라 0.2% 오를 것이란 예상을 밑돌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양적 완화를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 아시아 통화 약세를 이끌었다"며 "다만 아직은 외인들의 주식 역송금이 나올만큼 거래가 많은 상황은 아니라 상승 폭이 크진 않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밤사이 유로, 파운드를 제외하고 달러 강세였다"며 "FOMC를 앞두고 달러 강세 쪽으로 조심스럽게 베팅을 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