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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STX팬오션, 회사채 투자자들 어쩌나?

기사입력 : 2013년06월07일 11:46

최종수정 : 2013년06월07일 13:54

- 개인투자자들 주의요망

[뉴스핌=이영기 기자] STX팬오션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상당한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KDB산업은행이 인수를 검토하던 STX팬오션이 결국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회사채도 채권신고의 대상이 되지만 회사의 회생을 위해 채무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법정관리 진행상황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7일 STX팬오션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회사재산보전처분신청 및 포괄적 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

현재 미상환 회사채 잔액은 8건 총 1조1천억원에 달하고, 올해 10월에 2000억원과 내년의 5500억원 등이 만기도래한다 .

STX팬오션 회사채는 정책차원에서 산은과 정책금융공사가 1600억원 내외 투자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개인과 리테일 기관(금고ㆍ협동조합 등)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상당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회사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선순위와 후순위 채권자가 엄격하게 구분되고 채권회수 절차가 정해진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원금을 회수할 때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 원금 모두를 상환받는다는 보장도 없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법정관리 후속 절차 및 일정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회사채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채권자의 채권신고 절차를 빼먹지 않고 신고해야 한다.

회사채 투자금액의 회수수준은 법정관리를 위해 실사를 거쳐 그 결과를 반영해 정해진다. 지금부터 진행일정을 빠짐없이 챙겨야 하는 것이다.

회사채 시장의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회사의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신고 등을 하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오늘부터 STX팬오션의 향후 일정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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