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지구 온난화, 예상보다 속도 더딜 수 있다"

기사입력 : 2013년05월20일 09:33

최종수정 : 2013년05월20일 09:33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보고서.."IPCC 주장보다 지구온도 덜 오를 수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가 단기적으로는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린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과학 전문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린 보고서 내용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환경변화연구소(Environmental Change Institute)와 미 항공 우주국 나사(NASA) 등의 과학자들이 공동 연구한 것으로, 지난 10여년간 지구 온난화를 우려했던 진영에서 제기했던 것보다 실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속도가 느리게 나타났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출처=BBC)
최근 지구 온난화가 거대한 음모일 뿐이란 회의론자들의 주장이 힘을 받았는데, 이번 연구가 또다시 지구 온난화가 실재인가 허구인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UN) 산하 기후변화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지구 온난화에 따라 히말라야 빙하가 오는 2035년까지 완전히 녹아 없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지구 온난화 위협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왔다. 특히 2007년의 제 4차 보고서에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 평균 온도가 단기간 섭씨 1~3도 오를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선 이 상승폭이 섭씨 0.9~2.0도 정도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향후 수십년간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예상했던 것의 약 20% 정도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렇게 일부 과격한 지구 온난화 우려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지만, 장기적으로 지구 온난화의 위협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고서 제1 저자인 알렉산더 오토는 "온실가스 배출이 줄지 않는다면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높아 위험한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즉,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있는 진영에서 "기후 변화 정책에 쓰는 돈은 낭비"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격하다는 지적이다.

(출처=가디언)
오토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수준이 계속된다면 지구 평균 온도는 위험 수준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면서 "온실가스(지구표면의 온도를 높여 지구 온난화 현상을 유발하는 가스. 이산화탄소가 대표적)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덜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기상학 연구소의 조셈 마로츠케(Jochem Marotzke)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전 세계는 계속 뜨거워졌으며, 다만 이 온난화는 대개 바다 수면 위보다 수면 아래 온도가 올라간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구 온난화 우려가 과장됐으며,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한 주장이란 비판은 지난 2007년 발표된 IPCC 보고서가 해킹당한 이후 크게 불거진 바 있다. 지구 온난화가 과장됐음을 시사하는 IPCC 내부 이메일 내용이 공개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IPCC는 각종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히말라야 빙하가 오는 2035년까지 완전히 녹아 없어질 수 있다"고 했고 환경 단체들은 이런 발표가 나오자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마지막 경고"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9월에 발표될 전체 보고서 가운데 1장만 공개된 것이며, IPCC 차기 보고서에 제출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