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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조선에 올인'…非조선 다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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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이어 엔진ㆍ중공업도 자율협약 추진..해운 등은 매각

[뉴스핌=노경은 기자] 신청유동성 위기에 빠진 STX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하고 있다. STX조선해양과 STX엔진, STX중공업, ㈜STX 등 조선부문 계열사들은 살리고, STX팬오션 등 비조선부문 계열사들은 매각을 통해 정리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채권과 및 STX그룹에 따르면 ㈜STX, STX중공업, STX엔진 3사는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에 의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다. 자율협약은 일종의 사적워크아웃으로 채권금융기관 전원의 동의 하에 자산을 공동관리하고 금융지원을 받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측은 오는 6일 회의를 갖고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을 설명한 후 서면동의 방식으로 자율협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채권단은 오는 12일 STX의 2000억원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에 관한 자금지원을 우선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STX조선해양은 3사에 앞서 채권금융기관 동의로 이미 자율협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STX엔진과 STX중공업은 STX조선해양에 선박용 엔진이나 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계열사로, STX조선해양이 어려워지면 함께 유동성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산은은 채권금융기관과 합의가 이뤄지면 3사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다만 자율협약을 맺기 위해선 채권단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자율협약 체결 여부를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채권단은 자율협약 대상 기업에 인력 감축이나 자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 등을 요구할 수도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조선해양부문의 계열사들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추진하려는 것과 달리, 비조선 계열사는 매각 등을 통해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전날 STX그룹은 자금확보를 위해 STX에너지 지분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TX는 STX에너지 매각을 통해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TX는 다음주께 이사회를 열고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운 계열사인 STX패오션 역시 매각을 추진중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장기불황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양대축인 조선과 해양을 모두 이끌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조선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슬림화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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