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PEF로 최종 매수자로 나설 것
[뉴스핌=이영기 기자] STX팬오션이 공개매각에서 매수자가 나서지 않으면 KDB산업은행이 직접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개매각의 인수의향서 접수 기한은 오는 29일이다.
14일 산은관계자에 따르면, STX팬오션 공개매각이 무산되면 산은이 사모펀드(PEF)를 통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간의 비공개 매각(private deal)에서 공개매각으로 전환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지난 6일 비공개매각에서 예비입찰 결과 인수후보가 나서지 않았고 이에 오는 29일 오후3시까지 공개매각방식에 의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도 인수의향을 밝히는 투자자가 없으면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서 인수에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STX팬오션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현재 stx팬오션 지분 14.99%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산은의 PEF가 STX팬오션을 인수하려면 구주뿐 아니라 상당한 규모의 신주도 인수해야 한다. M&A전문가들은 구주인수 4000억원, 신주인수 6000억원 등 총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STX그룹은 이번 LOI접수 결과를 보고 만일을 대비해 다양한 인수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공개매각에 대해 성과가 없을 것이란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최후의 매수자로서 이번 공개매각을 오히려 지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