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상권살리기운동 전국대표자대회에 세 후보 모두 참석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29일 일제히 골목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골목상권살리기운동 전국대표자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출마선언 후 세 후보가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13일 2012 과학기술나눔 마라톤 축제에 이어 두 번째다.
먼저 단상에 오른 박근혜 후보는 "골목상권 문제가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이라며 "경제민주화가 바로 골목상권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왜 경제민주화를 하려고 하는가, 바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라며 "우리 경제에 아랫목 윗목 할 것 없이 온기가 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골목상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은 정책의 미비도 있었지만 있는 정책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고 제도 운용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하고 빈틈없이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백 가지 약속보다 실천 하나가 중요하다"며 카드와 백화점, 은행 3대 수수료 인하에 적극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 (왼쪽부터)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후보가 19일 오후 63빌딩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
박 후보에 이어 연설자로 나선 문재인 후보는 "3분기 성장률이 1.6%밖에 안된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인데도 이명박 정부와 언론은 옛날과 똑같은 소리만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지금의 1%대 성장은 바로 새누리당의 줄.푸.세 경제의 결과이고 이명박 정부의 부자감세, 대기업 우선경제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70년대식 발전전략, 토목중심, 대기업 중심의 경제전략을 고수하기 때문에 지금 경제가 계속 어렵기만 한 것"이라며 "경제정책의 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바로 지금이 새로운 경제발전 전략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부를 신설할 것을 공약했다"면서 "중소 제조업을 담당하는 차관과 중소 상인, 영세 자영업자를 담당하는 차관을 복수로 두면 중소 상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안철수 후보는 "얼마나 힘들면 IMF 환란때 보다 더한 불경기라고 하겠냐"면서 "식당은 손님이 줄었고 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지갑은 닫혀 있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는 "서민과 골목상권종사자들이 힘들어하는 4가지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임대료, 금융비용, 세금, 카드 수수료에 대한 대책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드수수료 부담을 더 낮추고 영세 사업자 기준을 현재 연 매출 4800만원에서 96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종업원을 위해 4대보험 등을 배려하는 업주에게 기금을 조성해서 지원하겠다"며 "선의를 가진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게 출마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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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