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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돌파구를 찾아라'..기업간 공동 마케팅,할인판매등 '총력'

기사입력 : 2012년07월23일 09:09

최종수정 : 2012년07월23일 09:19

- 업종·제품 경계벽 허물고 시너지 극대화


-소비심 잡기 각종 프로모션 진행 '윈-윈'


[뉴스핌=이강혁 기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좀 열어줘야 할텐데요. 휴가철 이후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가을 성수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수출이 그나마 아직까지는 버텨주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죠."

국내 한 완성차업체 마케팅본부 관계자는 "내수판매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식 변경 할인에 따른 여름 특수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지금같은 분위기를 방치한다면 하반기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런 내수 불황을 벗어나기 위해 기업들은 저마다 마케팅 전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부 기업의 마케팅 담당 임원들은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전략 수립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이와 관련, 가전업계 한 임원은 "소비자들이 알아서 지갑을 열어주기를 바라기에는 불황의 그늘이 너무 짙다"면서 "다양하고 실질적인 구매 혜택을 내놓기 위해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손에 손잡고..협업 '승부수'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수판매를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은 같은 업종, 비슷한 제품의 경계벽을 허물고 있다.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면서 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움직임이 최근 가장 적극적이다. 브랜드간 공동작업을 통해서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새로운 결과물 창출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현대차와 KT, 삼성전자 3사는 `트리플 넘버1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체제를 강화했다.
이달 초, 현대차와 삼성전자, KT가 '트리플 넘버1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은 단적인 사례다. 사업분야가 완전히 다른 자동차와 전자, 이통사가 서로의 브랜드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9월까지 판매하는 벨로스터와 i30, i40,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현대M카드로 결재한 고객에게 올레 스마트홈패드(갤럭시 탭) 또는 갤럭시 노트 중 1가지를 사은품으로 주고 있다.

또, 8월과 9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및 KT 상품에 대해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와 KT 임직원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현대차 구입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매장과 올레 플라자 등 각 사 주요 지점에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박은수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영업팀장(상무)은 "3사의 협력은 각 산업별 대표 회사의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라면서 "현대차와 KT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아시아나항공과 손을 잡고 프리미엄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아시아나항공은 여행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양사의 이번 공동마케팅은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를 이용하는 프리미엄 고객들에게 여행 전 삼성전자의 노트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여행의 편의와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라운지에서는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9을, 인천공항 탑승동 라운지와 김포.김해공항 라운지에서는 시리즈5 울트라 노트북을 체험할 수 있다.

함께 제품을 개발한 기업들이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업무를 확대하는 것도 최근 눈에 띄는 부분이다. 친환경차 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하고 있는 현대차와 LG화학이 대표적이다.

양사는 전반적인 마케팅 확대는 물론 기술력과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까지 과시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현재 LG그룹 여의도 트윈타워 1층 로비에는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차가 전시되어 있다.

LG전자도 환경사업에서 대우건설과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올해 2월 이미 국내 환경사업 수주 지원과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위한 협약식을 열고 국내뿐만 아니라 포과적 업무협력으로 해외 환경사업 동반진출 등 교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 사은품에 할인까지..고객잡기 이벤트

내수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의 소비심 공략은 다양한 판촉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상황과 때에 맞는 맞춤형 특별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불황 타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NX1000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제일모직의 글로벌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와 함께 다양한 공동프로모션을 진행 중이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바비브라운과 제품 구매에 따른 핑크 컬러 립글로스 등 푸짐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또, 구형 TV 사진을 촬영해 보여준 다음 최근 출시된 65인치 'ES8000'을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을 할인해주고, 구형 에어컨 사진을 찍어서 보내오는 고객에게는 최대 40만원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도 시네마3D 스마트 TV 구매고객에게 최대 100만원을 캐시백해 주고 24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있다. 910리터급 프리미엄 디오스 냉장고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910명에게 4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개최했다.

현대차도 이달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i40 등 주력 차종 구매 고객에게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까지 할인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여수엑스포 성공기원 이벤트, 수입차 고객 할인 이벤트, 사랑나눔 행복이벤트 등 판촉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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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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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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