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권혁세 "공정위 조사결과 일단 지켜보겠다" (종합)

기사입력 : 2012년07월20일 11:29

최종수정 : 2012년07월20일 15:36

'CD금리 담합' 섣부른 판단 경계

[뉴스핌=김연순 정탁윤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2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조사와 관련해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며 CD금리 담합을 둘러싼 공정위와의 갈등에 대해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권 원장은 증권·은행권의 CD금리 담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을 유지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권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와 주도권 다툼을 벌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금융감국은 공정위가 CD금리 담합설과 관련해 지난 17~18일 증권사와 은행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금융회사와 관련된 문제를 들여다볼 때 전문성을 갖춘 금감원과 의견을 미리 조율하지 않은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 권 원장은 당시 공정위에 "유감을 표명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정위 조사 당시 금융당국에선 내부에선 CD금리를 고시하는 증권사들이 담합하거나 은행들이 조작했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기류였다. 하지만 일부 금융회사가 CD금리 담합과 관련 공정위에 리니언시(Leniency·자진신고자 감면제)를 했다는 보도와 함께 담합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공정위와 대결구도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 원장은 "공정위 조사 초기단계에서 (CD금리 답합)과 관련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공정위 조사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동시에 권 원장은 CD금리 담합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권 원장은 "현재 (공정위가) 조사중이니 (CD담합과 관련)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며 "대안책은 논의하고 있지만 담합 여부에 대한 명백한 결과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금융회사가 CD금리 담합과 관련 공정위에 리니언시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권 원장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면서 "아직 조사가 시작된지 며칠되지 않았고 공정위가 그런 것을 확인해주는 곳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도 증권업계를 중심으로 간접적으로 CD금리 담함 관련 문제가 언급됐다. CEO들은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조사가 나와 힘들다"며 공정위의 조사가 시장현실과 동떨어지게 진행되고 있다는 불만을 권 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권 원장은 최근 증권업계의 경영악화에 따른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에 대해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권혁세 원장은 20일 "경영여건 악화로 일각에서는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은 전문인력 확보에 있는 만큼 보다 넓은 시각에서 신중하게 접근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에 참석한 증권사 사장단도 권 원장의 이같은 내용에 대부분 공감을 표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업계 현안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었다"며 "증권사 구조조정 얘기는 좀 앞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