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핫이슈] 삼성은 왜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추진하나

기사입력 : 2012년07월18일 15:33

최종수정 : 2012년07월18일 15:39

임직원 교육복지 지원 및 중장기 인력 육성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이 충남 아산시 탕정에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설립을 검토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 주변에서는 자율고가 대학입시와 운영상 생존 문제로 어려움은 겪고 있는 현실에서 왜 하필 삼성이 자율고를 세우겠다는 것인지 갸웃한 시선이 나온다.

또, 최근 삼성이 서울 강남의 자율고인 중동고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것이 이번 자율고 설립 추진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의문부호도 따라 붙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삼성의 자율고 설립이 현실화된다면 한국적 상황에서 주요 고교 인맥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내린다.

삼성은 왜 자율고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일까.

18일 삼성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시 탕정에 자율고를 설립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14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주 사업장이 위치한 아산쪽이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고 디스플레이는 아산쪽에 산업단지가 있으니까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주기위해 검토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법인 설립 등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구체적 설립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삼성 주변과 교육계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곧 학교설립계획서와 재단법인 설립인가 신청서를 해당 교육청에 제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자율고 설립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처럼 자율고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임직원 복지 차원의 성격이 가장 크다. 탕정에는 현재 1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회사 측 설명대로, 서울과 경기권에 비교해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교육열이 높은 임직원들이 탕정 근무를 위해 '주말부부'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율고 설립을 통해 교육 인프라가 일부분 해소된다면 가족과 함께 탕정에 내려가 생활하는 임직원들의 근무환경 지원 차원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율고 설립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시선이다. 학교 법인을 설립하는 문제가 추진한다고 해서 금방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데다, 자율고의 생존 등 최근 여러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또다른 관계자는 "임직원 자녀를 일정 비율로 뽑는다 하더라도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임직원 자녀들이 얼마나 가게될지는 미지수"라면서 "향후 대학 진학 결과나 수익성 등 충분한 실익적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삼성 주변에서는 삼성이 지난해 10월 자율고인 중동고에 대한 지원 중단을 통보하면서 학교 법인에서 손을 떼기로 했던 전례에 비춰 이번 자율고 설립이 오랜 기간 준비되어 온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중동고는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다녔던 인연으로 삼성이 영국의 이튼스쿨과 같은 명문사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지원해 왔다. 지난 17년간 1000억원 가까이 투자와 지원을 유지했었다. 때문에 삼성의 지원 중단이 결정된 이후 중동학원 총동문회는 지난 몇 개월간 삼성전자 서초사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삼성의 자율고 설립이 추진되면 장래에는 이른바 '삼성高' 인맥이 차세대 삼성의 인맥풀 중심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학비가 비싸고 입학 경쟁이 치열한 자율형 사립고를 감안할 때 삼성 임직원의 자녀들이 쌓은 인맥은 삼성을 비롯한 정.재계에서 인맥풀로 등장할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을 비롯한 정부기관 등에는 특정고교 인맥이 넓게 퍼져 소위 말하는 '앨리트 인맥'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삼성고의 탄생은 미래를 내다본 삼성의 인재양성 측면이 강하게 읽힌다"고 전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