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41% 증가…롯데호텔 제치고 '함박웃음'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
무엇보다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부문의 성과가 이런 실적을 주도했다. 이부진 사장이 주도적으로 도입했던 '루이비통' 입점 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2% 오른 222억원을 기록했다.
호텔신라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지난해 9월 루이비통이 입점 이후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5% 증가한 5410억원, 영업이익은 216.4% 오른 3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시장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357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의 루이비통 유치 성과와 관련해 브랜드명을 거론하면서 매출 실적 등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천공항에서 루이비통을 유치할 때 운영하는 업체로 롯데가 아닌 신라의 손을 들어준 것이 성과의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9월 루이비통 면세점 유치를 성공으로 이끌며 롯데-삼성간의 면세점 전쟁 1라운드는 이부진 사장의 승리로 막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이 사장은 호텔신라 전무 시절부터 신라면세점에 루이비통을 입점하는 등 혁혁한 공로를 세운 장본인이며, 통큰 경영으로 업계 이슈 메이커로 유명하다.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에 입점된 루이비통의 외관. |
또 지난 3월에는 삼성 3세 중 처음으로 주주총회 의장을 맡아 "올해는 도전과 도약의 한 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경영 참여를 시작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 하기도 한다.
그간의 성과가 차츰 실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셈. 업계 일각에서는 호텔신라의 실적과 관련해 이부진의 루이비통 효과는 분명 '있었다'는 의견이 다반수다.
한편, 휴가철 등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다가오면서 출입자국의 증가로 인해 루이비통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루이비통이 인천공항점을 오픈한 이후로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의 매출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루이비통 효과는 올해 1~3분기까지 한 바퀴 돌아오면서 전체적인 실적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중국인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로 일부러 인천공항면세점에 들러 환승해 가기도 한다"며 "신라면세점에 루이비통이 입점이 전반적으로 매출을 견인하는 데 크게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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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