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증강 현실(AR) 및 가상 현실(VR) 기기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기존보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수요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5년 AR과 VR 기기의 전 세계 출하량은 4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AR 및 VR 기기 판매량은 110만 대로 1년 전보다 28.1% 감소했었다. 비싼 가격과 경기 둔화는 AR 및 VR 수요를 제한했다.
다만 AI 기술의 채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 같은 약세는 조만간 반전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메타플랫폼스는 레이밴과 협업해 '스마트 안경'으로 불리는 VR 제품을 출시했다.
메타는 지난 7월 해당 제품이 예상보다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기존 퀘스트 3보다 저렴한 퀘스트 3S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IDC는 2028년 AR 및 VR 기기 출하가 2290만 대로 올해 670만 대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IDC의 지테시 우브라니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연구 책임자는 "우리는 많은 스타트업과 '스마트 안경' 영역에서 기존 브랜드의 차세대 제품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와 레이벤이 출시한 스마트 글래스.[사진=블룸버그] 2024.09.1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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