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중진인 정두언 의원이 "(대선에서 야권단일 후보 나올 경우) 1대1 지지율은 앞으로 질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정 의원은 23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경선 룰 변경을 묻는 질문에 "박 대표의 지지율이 굉장히 앞서간다고 하지만 1대1 지지율은 당 대 당으로 총선 결과를 보면 우리가 명백히 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왜냐면 투표율이 54%에서 70%로 올라가면 아무래도 젊은 층 투표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대선 후보 경선) 흥행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야지, 다 정해진 대로 가자는건 문제가 있다"며 "번번이 나 정해졌으니까 그대로 가지는 식으로 가면 상황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가능성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후보자 간의 합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나는 못하겠다 하면 못하는 것"이라며 "제 볼 때는 가능성이 별로 없어보인다"고 내다봤다.
'범보수 연대'에 대해 정 의원은 "범보수 연대보다는 보수 혁신이 더 필요한 것"이라며 "지금 보수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나쁘고 특히 젊은 층은 굉장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보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내는 보수 혁신이 필요한 거지, 보수 연합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영입 가능성에 대해 정 의원은 "안 교수의 자라온 과정이나, 기본적인 생각으로 보이는 생각을 봐서는 새누리당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까지 안철수 교수의 언행을 봐서는 새누리당과 손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제가 안철수 교수라도 그렇게 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정치를 할 경우에는 이득이 별로 없는데 왜 그렇게 하겠나"고 반문했다.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해 야권연대는 힘들어졌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정 의원은 "그건 그렇지 않다. 이런 일이 10월 11월 달에 벌어졌으면 저희들에게는 굉장히 유리하고, 야권연대는 어려워지겠지만 너무 일찍 벌어졌다"고 답했다.
이어 "야당한테 사전에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고, 우리 새누리당한테는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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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