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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D-5] 투표율·불법사찰·막말 3대변수가 승부 가른다

기사입력 : 2012년04월06일 17:12

최종수정 : 2012년04월06일 17:12

- 4·11 총선 관전포인트…"투표율 변수가 가장 중요"

[뉴스핌=노희준 기자] 6일 19대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선거 판세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이 폭로되면서 ' 정권심판론'이 재점화되는 듯한 양상이었지만, 민주통합당 후보의 '막말파문'이 이어지면서 여야 모두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선 남은 총선 기간 중 민간인 불법사찰과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 파문 사태 추이, 투표율  등이 막판 표심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

◆ 악재 대 악재…민간인 불법사찰 VS '막말 파문'

이 가운데 최근 불거진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은 가장 '뜨거운 감자'다. 8년 전 모 인터넷 방송에서 욕설과 비속어 등을 사용해 '여성 비하'와 '노인 폄훼' 등을 한 김 후보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김 후보는 물론 민주당은 불법사찰 파문과 정권심판론이 희석될까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막말파문'이 '민간인 불법사찰 이슈'를 덮을 것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 불거진 사안인 데다 이슈가 단순·명백하기 때문이다. '민간인 불법사찰' 이슈는 사안의 폭발력이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전·현 정권 간의 진실 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등 정부·여당의 물타기 전략이 나름대로 성공하며 휘발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김용민 발언으로) 20석 정도는 날아갔다"며 "불법사찰 문제는 너무 복잡해졌고 새로운 느낌을 안 주기 때문에 얼마나 파괴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또한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인 데다 관련자가 윗선 등으로 확대될 경우 그 폭발력을 가늠할 수 없다느 점에서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최대 관건은 역시 투표율…적극적 참여층 다 투표장 나올까

막판 최대 변수는 역시 투표율이다. 일반적으로 낮은 투표율은 여권에, 높은 투표율은 야권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개 중고령층은 투표율이 일정한 반면, 젊은층은 투표율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차지했던 17대 총선 투표율은 60.6%였지만, 한나라당이 153석을 가져갔던 18대 총선 투표율은 46.1%였다.

실제 19대 총선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다만 지난달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19대 총선에 대한 '적극적 투표의향층'은 56.9%로 18대 총선에 비해 5%P 높아졌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문제는 그동안 적극적 투표참여층이 (투표하겠다고 밝힌 비율보다) 실제 투표하는 비율은 낮았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적극적 투표참여층이 실제 투표에서도 응답만큼 나온 만큼 이번에도 긴장감이 있어서 적극적인 투표층이 그대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57%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중앙선관위에서 발표한 제2차 유권자 의식조사(지난 1일 실시)에 따르면, '적극적 투표참여층'의 응답률은 58.1%로 1차 조사보다 1.2%P 늘었다. 

반면 투표율이 50% 초반에 머물 것이란 의견도 있다. 신율 교수는 "50~51% 정도를 예상한다"며 "여기에 20대, 30대 유권자가 지난 18대 때보다 줄었기 때문에 야권한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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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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